이회택축구교실 분전, ‘클럽팀의 희망’ 이어가


서울 남부리그는 잠원초의 1위가 굳어진 가운데 이제 2위권 싸움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란히 승점 32점으로 2위권을 형성했던 은로초와 광장초는 지난 26일 잠원초 운동장에서 벌어진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서 은로초가 ‘장군’을 외치면 광장초가 ‘멍군’을 외치는 형국이 이어지는 공방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오류초에 2위 자리를 넘겨줬다.

 승점28점으로 4위에서 출발한 오류초는 지난 주 치른 두 경기 광진구 유소년 축구클럽과 서초FCMB 등 클럽팀과의 맞대결에서 4：0과 2：0의 무난한 승리로 승점 6점을 쓸어담으며 어부지리로 순식간에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경북리그는 전통의 강호 포철동초의 눈물겨운 2위 추격전이 이어졌다. 포철동초는 지난 26일 문덕초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이진현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의 신승으로 2위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사동초, 비산초에 이어 리그 3위에 처져있는 포철동초는 남은 두 경기가 비교적 쉬운 상대에서 전승이 예상돼 비산초의 불행(?)만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포철동초와 2위 싸움이 치열한 비산초도 같은 날 입실초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4：0의 대승으로 2위를 지켜냈다.

 비산초는 남은 경기 중 안동초와의 일전을 잘 버텨낸다면 포철동초를 뿌리치고 2위로 왕중왕전에 참가하게 된다.

 경남서부리그는 승점 32점이라는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 봉래초, 가야초, 남해초의 삼파전에서 봉래초와 가야초가 나란히 승리를 챙기며 3보를 뛰어나갔지만, 무승부에 그친 남해초는 1보를 걸어가는 데 그치며 두 팀의 뒷모습을 바라보게 됐다.

 세 팀은 모두 클럽팀과의 일전을 벌인 끝에 봉래초와 가야초가 2：0과 7：0의 손쉬운 승리를 챙긴데 반해 남해초는 진주고봉우FC와 혈전 끝에 2：2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경기 북서리그에서는 이회택축구교실의 분전이 이어지며 왕중왕전 진출에 가능성을 높여 클럽팀의 희망을 이어갔다. 

 이회택축구교실은 지난 23일 송포초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따내 3위와의 격차를 4점차로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