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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대학 축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대, 프로팀만 바라보지 말고, 대학 축구에 관심 가져달라는 절박한 현장의 목소리!
기사 작성일 : 23-01-20 10:50










한산대첩기 선문대, 지난해 태백산기 이어 칼빈대 꺾고 연속 우승 차지
통영기 첫 출전 인천대, 동아대와 항구의 맞대결에서 우승 차지

2023 첫 우승컵의 주인공은 선문대와 인천대로 돌아갔다. 선문대는 지난해 추계대회 준우승의 한은, “눈 녹듯 사라졌고” 결승골의 주인공 이은표 선수는 우승 트로피의 영광을 외할머니께 바쳤다.
이어 저학년대회 첫 출전한 인천대는 1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동아대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창단 첫 결승진출 칼빈대 와 14년만 우승을 노렸던 동아대는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먼저 18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3구장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최재영 감독의 선문대가 창단 첫 결승진출의 파죽지세 칼빈대를 1대0으로 누르고 2023년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많은 이들이 선문대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친 것과는 달리 전반전 내내 팽팽한 공방을 벌이며 0대0으로 마무리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칼빈대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쳐 경기를 리드하는 듯했으나 선문대 이은표 선수의 귀중한 선제골이 터지며 선문대가 상승세를 탔다.

칼빈대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았지만, 선문대가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은표 선수의 선제골이 결국 결승골이 된 것이다.
전날 외할머니의 부고를 전해 들은 이은표 선수는 결승전에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결승골을 넣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외할머니의 떠나시는 길에 소중한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

선문대 최재영 감독은, 작년 제17회 1.2학년 태백산기에서 16년 만에 우승을 거두었으나 지난 추계대회의 준우승이 선수들에게는 뼈아픈 기억이 되었고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비록 자신이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를 완성하기까지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본선에서의 아쉬웠던 득점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한편, 팀 창단 후 첫 본선 진출부터 기록 경신을 해 온 칼빈대 김상호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실점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므로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마음을 전했다.
패스미스에서 촉발된 역습과 실점이 아쉽지만, 그 또한 선수들과 패스미스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므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상호 감독은 이번 대회는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지만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빠진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이 4년째 대학 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는데, 대한민국축구의 수장인 대한축구협회장이 앞으로 프로에 진출해 대한민국축구를 이끌어 갈 대학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고, 대학 축구의 현주소를 확인해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축구협회장이 참석해 격려하는 가운데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선수들에게도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뼈아픈 충고를 날리면서 다시 한번 대학 축구에 대한 관심을 요구했다.

승리를 거둔 선문대 선수들의 우승 세러머니와 환호성 속에 대회를 마친 2023 한산대첩기는, 선문대의 우승 재탈환 성공과 칼빈대의 첫 결승진출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되었다.

이어 19일 열린 1.2학년 대학축구대회 통영기 결승에서는 저학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인천대가 동아대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둬 새로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항구 더비’로 명명된 이번 통영기 결승전은 인천대는 첫 출전에 결승진출, 동아대는 14년 만에 결승진출이라는 의미를 가진 두 팀의 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을 추구하는 김시석 감독의 인천대와 개인의 능력보다는 조직력을 강조하는 백승우 감독의 전술이 맞부딪히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두가 궁금해하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는 결승전답게 강한 공격과 투지 넘치는 수비가 이어지며 격렬하게 진행되었다.

어느 팀이 더 우세했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전반 40분 동아대의 골대를 노리던 중 동료의 패스를 받은 황대영이 측면을 노린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동아대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여러 차례 인천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강대규 골키퍼에 막혔고 88분 황대영 선수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2학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인천대는 파죽지세의 기세로 첫 출전에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김시석 인천대 감독은 그동안 선수 부족으로 출전하지 못하다가 올해 8명의 신입생까지 포함 18명의 엔트리를 꾸려 나올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승까지 올라와 승리를 거둔데에 감사할 뿐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아쉽게 준우승에서 멈춘 동아대 백승우 감독 역시 14년 만에 결승진출을 이뤄낸 선수들이 대견하다면서 이번 준우승이 발판이 되어 옛 동아대의 명성을 되찾을 자신감을 얻은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와 통영기가 모두 마무리되었다.

이번 저학년 대회는 예상치 못한 팀들의 선전으로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대회가 되었으며, 칼빈대의 준우승과 인천대의 우승은 절대 강자란 없으며 신생팀도 얼마든지 우승컵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의미 있는 대회였다.

대회 마무리와 함께 선수들은 잠깐의 휴식 후 곧 있을 2월 본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누구나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에 2월 대학연맹전은 더욱 열띤 경쟁이 벌어질 것이고 그 재미 역시 배가 될 것이므로 2023년 펼쳐질 대학 축구가 재미있어질 예정이다.

통영 산양스포츠파크경기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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