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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주유나이티드U18 창단 첫 우승컵의 주인공 되다!
기사 작성일 : 23-03-05 13:03
















우승 노린, 대륜고 4년 만의 값진 준우승에 만족!
8년 만에 진주성에서 열린 문체부장관배 장훈고, 서울이랜드 공동 3위로 폐막.

지난 26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2023 제4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인 제주와 대륜고의 경기가 열렸다.

준결승에서 서울이랜드를 70분 이후 역전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제주유나이티드U18과, 서울장훈고와 10명의 키커까지 가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고 올라온 대구대륜고의 준결승전은 학원팀과 프로산하 유스팀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먼저 관심을 끌었고, 두 팀 모두 결승전에 오랜만에 올라왔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경기는 제주유나이티드 최병욱이 전반 18분 선취골을 넣으며 앞서갔고, 37분에는 최병욱의 어시스트를 받은 전민규가 인사이드 피니시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제주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에 들어서며 대륜고 선수들도 공격의 기회를 엿보며 제주의 골문을 노려 슈팅을 시도하고 일대일 찬스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2대0으로 제주가 승리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경기 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제주 이상호 감독은 진심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동계 전부터 부상선수들이 너무 많았던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었는데, 대회 내내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 결승까지 오게 되었고, 직전 준결승에서 이랜드에 1대0으로 뒤지고 있을 때도 이랜드가 일찌감치 내려앉은 덕분에 오히려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선수들이 이기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역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선수들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는 이번 대회에 오면서 심리학 박사를 대동해 대회 기간 선수들의 맨탈 코칭을 병행했을 정도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마 대회 기간 선수들의 맨탈 관리를 위해 심리전문가를 대동한 팀은 제주유나이티드 U18이 최초가 아닐까 싶다.

이번 대회 동안 제주U18 선수들은 우승컵에 어울리는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제주가 가져간 우승컵은 선수들과 지도자, 그리고 선수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쓴 구단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다.
프로산하가 유소년에 투자하며 목표한 모범적인 사례를 오랜만에 본 것 같아 반갑다.

한편, 아쉽지만 값진 준우승을 차지한 대륜고 이선재 감독을 대신하여 인터뷰에 응한 정원진 수석코치는 사실상 장훈고와 결승 같은 준결승을 치르면서 모든 전력을 쏟아냈기 때문에 힘들게 결승에 올라왔다며, 선수층이 얇은 학원 축구의 특성상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통의 명문팀 답게 자존심과 정신력으로 재무장하여 최선을 다해 뛰어준 것만으로도 기특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2019년 백록기 우승 이후 4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까지 올라와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실 대륜고 선수들 중 전국대회 결승전에 올라와 본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국대회 결승전이라는 타이틀과 큰 운동장, 그리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도 선수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에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에 결승에 오르면 긴장하지 않고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3일부터 26일까지 총 14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40개 팀이 참가해 예선 조별리그를 지나 본선 토너먼트를 거치며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대회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학원팀들과 프로산하팀들의 잇단 조기 탈락으로 한번 놀라고, 예상치 못한 팀들의 약진에 한 번 더 놀란 대회였다고 할 것이다.

우승을 차지한 제주와 준우승의 대륜고, 공동 3위 장훈고 외 이랜드FC의 수상을 축하한다.

다만, 대회 기간 타 지역의 시군축구협회와 체육회 관계자들과 봉사자들이 대회지를 방문한 선수단과 응원단에게 적극적인 자원봉사를 펼쳐 편리한 관람과 대회진행을 돕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대조적이었던 진주시의 미온적인 협조는 차기 대회를 치르기 전 반드시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진주종합운동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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