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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1·2학년대학축구] 용(龍)의 귀환! 와신상담(臥薪嘗膽)용인대 3년 만에 우승컵 재탈환 성공!
기사 작성일 : 24-01-21 14:00



















절치부심(切齒腐心)상지대, 첫 우승컵은 곧 가지러 간다!
120분간의 우중혈투(雨中血鬪) 최악의 날씨, 최상의 경기력 보여준 상지대, 용인대 선수들!

건국대, 청주대 값진 3위 차지!

1월 20일 통영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은 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상지대와 3년 만에 우승컵 재탈환에 도전하는 용인대의 흥미진진한 맞대결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선취골을 내주고 후반 상지대 타임에 경기를 뒤집는 스타일의 경기를 보였던 상지대는 이번 대회에서는 선취골을 넣고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 변화된 상지대 스타일을 선보였고, 용인대는 지난 2년간의 무관의 설움(?)을 씻기라도 하듯 빌드업을 통한 빠른 공격 전개로 상대방 골문을 노리는 용인대 스타일을 선보이며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준결승에서 각각 청주대와 건국대를 3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두 팀은 2024 첫 우승컵을 반드시 먼저 가지고 돌아가겠다는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섰고, 대회 내내 온화한 날씨를 보였던 통영은 결승전을 축하(?)하는 비와 바람이 선수들과 응원 온 관중들을 맞이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용인대는 빠른 패스로 상지대 수비를 흔들며 계속 골문을 노렸고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으며 공격을 진행하던 중 전반 34분 오창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며 선취골 득점에 성공했다.

선취골을 내주며 리드당한 상지대는 후반전 대반격을 노리며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던 후반 72분 정상운이 낮게 깔리는 슈팅을 성공시켜 1대1 균형을 맞추었고, 이후 양 팀 선수들은 공격의 끈을 조이며 상대 진영을 공략했지만 후반 끝 무렵 용인대 장부성의 날카로운 슈팅이 상지대 김범수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갔고, 상지대의 마지막 공격도 실패해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3분 골대 바로 앞에서 상지대 정상운이 미끄러지며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바로 위로 올라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는데, 결과적으로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 되었다.
연장전 전후반 30분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끝이 나고 승부차기가 시작되었다.
상지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팀 선수들은 주저함 없이 자신감있는 슈팅으로 차례차례 성공시켜 나갔다.

그중에도 용인대 홍진혁 골키퍼는 막지는 못해도 매번 정확하게 방향을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홍진혁 골키퍼의 선방으로 용인대가 승부차기 5대4로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용인대는 2년의 침묵을 깨고 3년 만에 대학축구 우승컵 재탈환에 성공했고, 왕좌에 다시 오름과 함께 박준홍 감독 부임 첫 우승의 기록을 선물했다.
한겨울에 내리는 비와 거센 바람이 부는 최악의 날씨 속에서도 최선의 경기력으로 싸워준 상지대와 용인대 선수들에게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승장이 된 용인대 박준홍 감독은 흠뻑 젖은 채 기뻐했다.
우선 항상 믿고 지원해 주신 용인대 한진수 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함께 고생해 온 코칭스텝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누구보다 제일 수고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면서 힘든 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더 기쁘다고 심경을 밝혔다.
우승을 하지 못하던 2년 동안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는데, 이번 우승으로 그분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웃기도 했다.

코치로서의 우승과 감독으로서의 우승이 이렇게 기분이 다를 줄 몰랐다는 박준홍 감독은 이 기쁨은 잠시만 즐기고 곧 있을 춘계연맹전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며, 2024년 출발이 좋으니 이 기운을 받아 용인대의 색깔을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용인대는 ‘대한민국 대학 축구대표’로 「2024년 한·일 대학축구교류전 덴소컵」에 출전하게 된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상지대는 우승컵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바로 앞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상지대가 이번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상지대의 경기력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수비에 집중했던 묵직한 수비축구에 후반 막판 한방을 상징하던 ‘상지대 타임’은 좀 더 빌드업 중심의 패스가 강화되었고, ‘실점 후 득점’에서 ‘선취 득점 후 수비의 형태’로 변화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상지대 남영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마다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선수들 뿐만 아니라 감독 스스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하면서 아쉽게 놓친 우승컵은 곧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꿈꾸며 4강전에 온 힘을 쏟았던 건국대 이성환 감독은 결승 진출이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4강에 올라오는 동안 선수들과 지도자들 모두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을 얻었으니 춘계대회까지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건국대와 함께 공동 3위를 한 청주대 이관우 감독 역시 준결승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것이 두고두고 안타깝지만 첫 대회인 만큼 약으로 삼고 잘 보강해서 춘계대회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년 대학축구의 문을 여는 1.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마무리되었다.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 용인대학교, 준우승 상지대학교, 공동3위 청주대학교, 건국대학교. 모두 좋은 출발이다.

통영 공설운동장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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