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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기 초등축구대회>반야월초, 마산합성초 꺾고 정상올라! |
| 기사 작성일 :
09-08-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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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표 해트트릭 팀 승리 견인… 9골로 득점왕 올라
올해로 8회를 맞는 대구광역시장기 결승에는 대구 반야월초와 마산 합성초가 결승에 올랐다.
대구시민구장은 천연잔디구장으로 더 없이 쾌적한 상황이었다.
결승에서 맞선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다. 더구나 8월 초 열리는 경주 화랑대기를 앞두고 두 팀이 어떤 경기력을 나타낼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당초 권기표를 앞세운 반야월초가 경기력에서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반야월초는 경기 초반부터 권기표를 앞세워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4분. 반야월초의 권기표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동료 서상훈에게 슬쩍 밀어줘 좋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그러나 서상훈의 땅볼 슛이 합성초 GK오승현의 정면으로 가면서 첫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3분. 합성초에 더 없이 좋은 찬스가 나왔다. 미드필더 지역에서부터 혼전 중에 흘러나온 공을 잡은 오경택이 강력한 슛을 했으나 반야월초 GK남은일이 허공에 몸을 날리며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이 넘어서면서 반야월초의 날카로운 공격이 점점 무뎌진 반면 합성초의 공세는 시간이 흘러 갈수록 점점 매서워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반 22분. 반야월초의 공격수 권기표의 진가가 그대로 드러나는 첫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 지역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컨트롤 해 수비수들을 따돌리는데까지는 성공한 권기표는 슈팅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찬스를 놓치는 듯 싶었지만 합성초 수비수가 밖으로 차내지 못하고 엉거주춤하자 다리 사이로 발을 넣어 골문으로 밀어 넣어 발끝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권기표의 탁월한 공격 성향이 여지없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후반전으로 들어가며 경기는 순간적으로 난타전 양상으로 변해버렸다.
합성초는 미드필더를 앞으로 전진시키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6분. 합성의 기세를 주도한 것은 최익진. 최익진은 반야월초 정면으로 들어가던 동료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중거리 슛을 구사했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멋지게 파고들었다.
합성초의 공격 리듬이 살아나고 반야월초 수비진 전체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한 것이다.
이제 경기 양상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후반 10분. 권기표는 다시 경기를 역전 시키는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권기표는 합성초 문전 오른쪽 중앙 15n지역에서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합성초 골문을 흔들며 다시 2 : 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합성초는 주춤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합성초 이진석이 두 번째 동점 골을 터트리며 추격의 불을 당겼다. 이후 경기는 합성초로 넘어가는 양상을 보였으나 합성초 수비수들이 지나치게 공격 가담이 많아 역습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합성초는 역전을 위해 공세를 주도했으나 반야월초에는 권기표가 버티고 있었다.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선수들이 지친 기색을 보였고 호시탐탐 역습을 노리고 있던 권기표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22분 미드필더에서 찔러준 공을 잡은 권기표가 자신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시키는 환상적인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이 대회 최초의 헤트트릭을 완성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반야월초의 권기표는 미드필드지역에서 들어온 공을 잡아 왼발로 슬쩍 잡아놓고 오른발 슛을 터트려 환상적인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권기표는 결승전에서 뽑아낸 3골을 합쳐 이 대회에서 9골을 잡아내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전국 정상의 골게터로서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대구에서 - 김영근 기자 (ceo@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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