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숭실대, 홍익대의 리벤지 도전을 또 눌러!
고려대와 단국대, 한솥밥 매치 성사!
21일 오후 태백시 고원구장을 비롯한 경기장에서 열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16강에서는 극적인 장면이 연이어 연출되었다.
지난해 8강에서 맞부딪혀 숭실대에 2대1로 패했던 홍익대는 절치부심하며 이번에는 반드시 설욕의 의지를 불태우며 16강 숭실대와의 일전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 권기찬의 도움으로 박진영이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가던 홍익대는 32분 숭실대 김유찬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고, 73분 다시 김유찬에게 역전 골까지 내주며 끌려갔지만, 78분 이현용이 동점 골을 넣어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진 상황에서도 서로 하나씩 실축을 하며 여섯 번째 키커에게 공이 넘어갔는데, 마지막 키커가 실패하면서 숭실대가 지난해에 이어 홍익대를 잡으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홍익대의 설욕전은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한편, 동의대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한 선문대는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고 후반 49분 정진규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빼앗기는 듯했다.
선문대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교체카드를 먼저 꺼내 들어 다양한 공격을 구사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주어진 추가시간 5분조차 다 끝나갈 무렵, 정운태의 도움으로 이동원이 버저비터 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동원의 동점 골은 선문대에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몰고 간 경기에서 선문대 골키퍼 최형찬이 동의대 선수의 PK를 두 개나 막아내는 선방 쇼를 펼쳐 동의대에 극적 역전승을 거두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며 8강에 진출했다.
승리를 거둔 최재영 선문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지도자로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숭실대와 선문대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귀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고, 선문대는 디펜딩 챔피언 중 유일한 8강 생존으로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고려대는 신성대를 상대로 전반 김기현과 황도윤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두었고, 성균관대는 경기 시작 1분 최성범의 도움으로 김동호의 선취골과 18분 조용준의 도움을 받은 최강희가 추가 득점으로 2:0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아가던 중 63분 명지대 신동혁에게 한 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단국대는 조선대를 상대로 전반 20분 박준배의 선취골로 앞서갔고, 후반 추가시간 이현우와 김병현의 잇따른 득점으로 3대0 승리를 거두면서 신성대를 2:0으로 물리친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와 단국대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감독과 코치의 관계가 이제는 맞상대 대결을 펼쳐야 하는 흥미로운 대결이 성사되었다.
광주대와 장안대는 시종일관 팽팽한 경기를 진행하며 승부차기를 예상하게 했지만, 추가시간 장안대 강형민이 배지민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 1대0으로 장안대가 승리를 거두며 팀 창단 첫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전주대는 가톨릭관동대를 맞아 전반 6분 이영로에게 먼저 실점을 내주었지만, 곧이어 9분 김믿음과 21분 정진도가 나란히 득점했고, 후반 80분 류승완과 86분 손상범의 추가 득점으로 가톨릭관동대를 4대1로 가볍게 물리치며 8강에 올랐다.
이로써 태백산기 8강에는 고려대와 단국대, 성균관대와 아주대, 장안대와 선문대, 숭실대와 전주대가 진출해서 실력을 겨루게 되었다.
오늘 있었던 숭실대와 선문대의 승부차기만큼이나 짜릿한 8강전을 기대해본다.
태백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