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만의 결승에 진출한 중동고 선수단

7년만의 결승에 진출한 중경고 선수단

중동고와 대한FC 치열한 볼 다툼

영등포공고와 경기에서 팀의 귀중한 결승골을 성공한 중경고 윤진혁과 선수들
9년 만의 금강대기 두 번째 우승 도전 서울 중동고.
7년 만의 금강대기 세 번째 우승 도전 서울 중경고.
25일 강릉 강남1구장에서 열린 2021 금강대기 4강에서 드디어 우승컵에 도전할 결승전 두 팀이 결정되었다.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 중동고와 7년 만에 도전하는 서울 중경고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먼저 대한 FC를 만난 서울 중동고는 예선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대한 FC는 중동고에 한 번 더 패배를 안겨주고 결승에 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안정적인 패스플레이의 중동고가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대한 FC 선수들은 중동고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에 당황한 듯했다.
하지만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대한 FC의 골문을 두드린 중동고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득점에는 실패하며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한 FC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몇 번의 좋은 찬스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한 반면, 중동고는 후반 26분 페널티에어리어 앞에서 이어받은 볼을 박건희가 상대 수비 3명을 제친 뒤 상대 골대 우측으로 슛을 날리며 선취점을 먼저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양 팀 모두 경기 종료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으나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대0 중동고의 승리가 결정되면서 중동고는 예선전 패배를 갚으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아쉽게도 대한 FC는 중동고에 패하면서 이 대회 3위에 만족을 해야 했다.
이어 열린 중경고와 영등포공고의 경기도 막상막하였다.
영등포공고가 시작과 함께 밀어붙이며 경기를 리드 하는 듯 했으나, 전반 중반 이후 중경고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중경고 특유의 조직적인 패스플레이가 이루어지면서 경기는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득점 없이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후반 20분 중경고 윤진혁의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볼을 잡은 뒤 벼락 중거리 슛으로 영등포공고의 골문을 흔들면서 1대0으로 앞서갔다.
특히 윤진혁은 영등포공고 수비진의 강력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 4명 사이를 파고들며 슛 찬스를 만드는 등 뛰어난 개인 기량을 뽐내며 팀을 결승전에 올려놨다.
결승 진출 팀이 확정된 후 중동고 김용범 감독은, 예선에서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패했는데, 그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되어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모교의 지휘봉을 잡고 첫 결승 진출이며, 9년 전 우승 이후 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빌드업을 하되 효율적으로 하는 것을 늘 선수들에게 강조한다는 그는 결승에서 누구를 만나든 최선을 다해 중동고의 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한편, 아쉽게 3위에서 멈춘 대한 FC 박성호 감독은 팀 창단 3년 차에 쉽게 얻을 수 없는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 FC의 최고의 장점은 선수들이 모두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리그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영등포공고를 1대0으로 이기며 이 대회 세 번째 결승에 진출한 중경고 최운범 감독은 작년에도 영등포공고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던 터라 긴장을 한 것이 사실인데, 영등포공고 최전방 공격수 선수의 부재가 중경고 입장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한 면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운범 감독은 패스를 통한 빌드업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 중경고와 중동고의 공통점이기 때문에 어느 팀이 더 다이나믹한 패스를 하고 단단한 조직력을 보이는 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무엇보다 가장 제약이 심했던 곳이 서울지역이라 동계훈련을 진행조차 하지 못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고 운도 따라준 것 같다며, 결승에 오르는 기회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제 2021 금강대기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판 대결만이 남아있다.
비슷한 전술과 전력을 가진 두 팀의 경기는 정교함과 집중력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다.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중동고 김용범 감독과 중경고 최운범 감독의 약속이 지켜질지, 결승전 두 팀의 명승부를 기대해 본다.
강릉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