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팀 강릉중앙고와 운명의 대결을 하게된 영등포공고 선수단

이번대회 다크호스 바람을 이끄는 대한FC 선수단

영등포공고와 혈전을 벌이게 될 강릉중앙고 선수단

갑천고를 물리치고 16강전 진출한 계명고 선수단

상지대관령고와 일전을 벌이는 영등포공고
이번 대회 다크호스 대한 FC, 경기 오산고와 16강전 앞둬.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단판 승부 시작!
19일. 2021 금강대기 예선이 3차전까지 모두 마무리되었다.
경기장마다 예상대로 모든 팀이 마지막까지 본선 진출권을 따내기 위한 단내 나는 게임이 펼쳐진 하루였다.
홈팀인 강릉 중앙고가 자존심을 지키며 무난하게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함과 더불어 강원도 3개 팀(강릉 중앙고, 갑천고, 홍천 안정환 FC)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며 강원도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 서울 양천 FC, 서울 중앙고, 영등포공고, 서울 광문 FC, 중동 FC, 중경고, 경기 과천고, 계명고, 경기 오산고, 골 클럽 FC 등과 함께 창단 새내기에 해당하는 서울 대한 FC와 충남 계룡 U18 태양 FC가 당당히 16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강릉 중앙고 이태규 감독은 팀 지휘봉을 맡은 지 3년이 되는 올해가 자신이 선발한 선수들만으로 대회를 치르는 첫해가 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의지가 더 강했다.
더군다나 전통 있는 학교라서 찾아오는 선수들에게 항상 미안했던 낙후된 숙소 문제가 학교와 동문회 등 지원으로 해결된 터라 보답하는 의미에서도 매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새로 깔린 운동장과 올 8월 최신식으로 리모델링 될 예정인 숙소까지 갖춰지게 된 강릉 중앙고는 전통 명문이 왜 중요한지 문제 해결 과정에서 그 힘을 보여주었다.
후배들이 낙후된 숙소 때문에 곤란함을 겪게 된 것을 알게 된 동문회가 발 벗고 나서서 지원을 약속했고, 축구부 후원회도 동참, 학교 측이 교육청과 협의 후 10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받게 된 것이다.
이태규 감독은 이제야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며 좋은 환경이 마련된 만큼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강릉 중앙고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리그에서도 다 만들어 놓은 상황에서 골이 터지지 않아 득점력에 문제점을 드러낸 바 있는데, 다행히 이번 예선전에서는 넣어야 할 골은 넣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태규 감독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대신 모든 포지션에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 중이고, 그 일부가 이번에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높은 점유율을 앞세운 빌드업을 통해 빠른 전진으로 득점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이태규 감독의 목표는 그냥 우승이 아니라 중앙고만의 플레이를 구현하면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공고와의 16강전이 아마도 우승으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것이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2위로 16강전에 오른 서울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은 해마다 예선을 어렵게 통과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물론 예선은 어렵게 통과하고 결국 우승을 해내는 팀이 영등포공고인데 김재웅 감독은 다음 대회부터는 예선전도 쉽게 통과해 보고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16강전 피하고 싶었던 까다로운 홈팀 강릉 중앙고와 대결이 부담스럽지만, 그동안 우리 팀이 준비한 것을 우리만의 색깔에 맞게 조화를 이루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기에 선수들을 믿고 철저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팀이나 감독 모두에게 힘들었고 돌이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와신상담하는 마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2021년은 더욱 단단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출전한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연일 이변을 일으키면서 16강에 이름을 올린 서울 대한 FC는 다른 팀들에게 무척 낯선 팀이다.
올해로 창단 3년 차인 대한 FC는 경인 리그에서도 상위권에 링크되어 있고, 이번 금강대기 예선전 첫 경기에서 중동고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면서 다크호스로 주목받은 팀이었다.
예선 마지막 문막 FC를 상대로는 11골을 몰아넣으면서 16강전 진출을 했으며 경기 오산고와 일전을 펼치게 된다.
대한 FC 박성호 총감독은 현재 대한민국 지도자 중 최연소 지도자이다.
용문고와 호남대를 졸업하고 울산 현대에서 프로선수로 뛴 경력이 있는 그는 십자인대 파열로 재활 중 학생지도에 흥미를 느껴 바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드문 예라고 할 수 있다.
창단 첫해에도 추계 연맹전에서 본선에 진출한 적이 있지만, 올해에서야 본인이 스카우트한 선수들만으로 대회를 치르는 터라 완전체로 본선에 오른 첫해라고 말할 수 있다.
2주간 자가격리로 대회 준비 기간 제대로 소집훈련을 할 수 없었고 불과 직전 5일 동안밖에 훈련하지 못했는데도 잘 뛰어주고, 좋은 결과를 만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사실 대한 FC라는 팀과 지도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다른 팀들이 분석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16강전 경기 오산고와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본다.
평소 선수들과 사제지간 보다는 형제 같은 관계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박성호 감독은 현재 별내에 350평 규모의 센터를 짓는 중이다.
전 재산을 털어 모든 것을 걸었다는 박성호 감독에게서는 젊음의 패기가 느껴졌다. 물론 옆에서는 너무 무모한 시도가 아닐까 하는 염려의 말들이 많겠지만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박성호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좋은 환경에서 잘 지도해서 좋은 선수로 키우고 싶을 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우승 후보 중경고는 파주축구센터를 여유 있게 따돌리면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대한 FC에 일격을 당해 예선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중동고는 글로벌선진고에 승리를 거두면서 세팀이 나란히 2승 1패를 거두었지만, 승자 승으로 대한 FC와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또, 비기기만 해도 16강전 진출하는 계명고는 갑천고를 상대로 시종일관 공격적인 전술로 3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본선에 진출 했다.
조별예선전이 마무리되었다.
이변을 일으킨 팀들과 이변으로 탈락한 팀들이 발생하였다.
이제부터 총성 없는 전쟁이다. “지면 바로 방 빼야 하는 벼랑 끝 승부” 어려움을 이겨내고 16강전에 진출한 팀들이기에 매 순간 방심은 금물, 자신의 가진 모든 기량을 온전히 경기장에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돌이켜 보았을 때 후회 없는 경기였기를 기대하면서…….
금강대기 조별예선전 경기결과
●대한FC 11 vs 0 원주문막FC ●서울PFPFC 0 vs 5 골 클럽
●파주축구센터 0 vs 6 중경고 ●서울광문FC 2 vs 1 서울양천FC
●글로벌선진고 0 vs 3 중동고 ●충남계룡U-18태양FC 1 vs 0 춘천고
●강릉문성고 0 vs 0 홍천안정환FC ●원주공고 3 vs 0 서울STVFC
●경기오산고 1 vs 1 동북고 ●강릉중앙고 7 vs 0 광진FC
●갑천고 0 vs 3 계명고 ●주천고 3 vs 2 서울중앙고
●강북FC 0 vs 8 과천고 ●대신FC 2 vs 2 제주서귀포고
●상지대관령고 1 vs 6 영등포공고
강릉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