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축구센터 배성재 감독

태양FC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한마음축구센터 선수들의 세레머니

태양FC와 경기중인 한마음축구센터 선수의 볼 다툼

리그 첫 경기 승리를 거둔 한마음축구센터 선수단
2021 전국 고등 축구리그 충남리그 “작은 학교 큰 축구부”
전 아산 U18 선수들 합류로 강력한 우승 후보!
3월 20일 2021 전국 고등축구 충남리그 1R 경기가 신평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개막전 한마음 축구센터와 계룡 U18 태양FC의 경기는 초반부터 한마음 축구센터의 리드로 진행되었다.
태양FC는 지난해 대전, 충북리그 우승팀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전반 3분 한마음축구센터 99번 양태환 선수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이어진 공격은 경기 내내 태양FC 선수들을 괴롭혔다.
20분에 9번 박진혁 선수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가면서 경기 흐름은 한마음축구센터 쪽으로 기울었다.
반격에 나선 태양FC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전반전 끝날 무렵 상대 공격을 인터셉트 후 빠른 역습으로 연결하며 골 에어리어 혼전 중 흐른 볼을 태양FC 99번 김재현 선수가 골로 연결하면서 전반전은 2대1로 마무리 되었다.
결과는 한 골 차였지만 내용 면에서는 한마음축구센터가 압도한 전반이었다.
후반전 역시 전반의 우위를 점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한마음축구센터는 63분과 74분에 두 골을 더 넣었다.
만회하고자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태양FC는 후반 85분 11번 이도경 선수가 한 골을 추가했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2021 충남권역 1R 첫 경기의 승자는 한마음축구센터가 되었다.
2015년 창단 이후 팀을 이끌고 있는 배성재 감독은 첫 경기는 항상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데, 리그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상대에 대한 준비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우리의 경기를 준비하자고 강조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창단 이후 꾸준히 전국대회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한마음축구센터는 프로산하 아산 U18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창단 이후 최고의 선수층을 확보하게 되었는데, 워낙 신장이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서 제공권은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아산과의 계약 등 마무리할 부분이 많아서 선수단 이적이 불과 며칠 전에 완료되었고 팀 합류가 좀 늦어진 면이 있지만, 먼저 합류한 선수들이 빠르게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제공권과 아래쪽 패싱 능력까지 갖추게 된 한마음축구센터는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을 만큼 경기력을 보여줬다.
모든 팀들이 코로나 때문에 운동장 사용에 제약을 받았고,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던 공통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것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결국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라 판단한 배성재 감독은 조직력 강화를 위해 ‘분리와 결합’을 이용한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즉, 수비에 집중하는 훈련을 먼저 하고 그 다음 공격 위주의 훈련을 하고, 최종적으로 그 둘을 조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거기에다 공격적인 훈련을 할 때에도 전방에서 압박을 통한 수비를 중점적으로 했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이 공격을 하면서 공을 줄 공간을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것이 준비된 전략이었는데, 오늘 경기 역시 이 훈련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신장과 스피드 두 가지 면의 장점을 모두 갖추게 된 선수들이 전술 이해도까지 높아서 지도자들이 원하는 바의 70~80%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자평이었다.
특히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큰 무기인 한마음축구센터는 선수들에게 보다 나은 전술과 기술을 가르치고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도자들 간의 논의와 미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올해가 더 기대된다고 한다.
물론 전반에 흘러나온 볼을 처리하지 못하고 골을 먹고 후반에는 뒷공간이 열린 것을 커버하지 못해 골을 허용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이 또한 분석을 통해 다음 주 훈련에서 보완할 예정이라고 한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마음고등학교는 전교생 50명 정도의 작은 학교인데, 학생 대부분이 축구부원이다.
일반적으로 학생선수들이 수업을 받기 어렵거나 교과 외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것과는 달리 한마음 고등학교 축구부 선수들은 방과 후 교외 봉사활동까지 참여하면서 고등학교 학생으로서의 추억도 함께 쌓아가고 있다. 내신성적 역시 일반계와 비교했을 때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충남권역에는 한마음축구센터 뿐만 아니라 조종화 감독이 이끄는 천안제일고, 천안축구센터, 신평고, 예산FC 등의 강팀들이 자리 잡고 있다.
리그 자체가 ‘왕중왕전 분위기’라고 표현해도 될 것이다.
배성재 감독은 실력 있는 팀들과의 계속된 경기를 통해 서로 실력을 향상시키면서 팀워크를 다져 전국대회에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1학년 선수를 추가 모집 중인 한마음축구센터는 올해를 최고의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당진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