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원곡중과 안산부곡중의 주말리그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경기원곡중과 안산부곡중의 주말리그 경기장면 ⓒ이기동기자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안산부곡중의 김대성 감독 ⓒ이기동기자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경기원곡중의 이광호 감독 ⓒ이기동기자

경기원곡중의 유망주 (왼쪽부터) 김영대, 김주영, 김건우 ⓒ이기동기자
대교눈높이 중등축구리그 경기서부리그 안산원곡중과 안산부곡중
지난 22일, 광명시청운동장에서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축구리그’ 경기 서부권역 제 1라운드가 펼쳐졌다. 1라운드 첫 경기는 경기도 안산 팀의 더비 경기원곡중(이하 원곡중)과 경기안산부곡중(안산부곡중)의 맞대결로 1-1, 양 팀이 사이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매년 리그에서 안산 팀의 더비는 최대의 관심이 모아졌으며, 이번 경기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하며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팀은 유감없이 실력을 보여줬는데 특히 전반 15분 원곡중의 이태훈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원곡중의 날카로운 공격이 돋보였던 전반전이었다.
두 팀은 서로 공방전을 펼치던 전반 33분 원곡중의 2학년 스트라이커 경해찬이 팀의 귀중한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리드한 채 마쳤다.
학부모들의 파이팅 넘치는 응원 속에 시작된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얻은 안산부곡중의 방진흥은 간접프리킥을 낮게 차며 원곡중 선수들을 긴장에 떨게 하더니 이어 후반 14분, 또 다시 방진흥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과는 달리 후반전에 매서운 공격력을 내세운 안산부곡중은 몇 번의 두드림 끝에 후반 21분 방진흥이 사이드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안태경이 이어받아 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이에 쫓기던 원곡중의 반격도 매서웠는데, 특히 후반 32분 원곡중의 조동욱이 문전 혼전 중 밀어 넣은 것이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김주영의 크로스를 받은 김영대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고, 뒤이어 경해찬과 골키퍼의 1대1 찬스에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 지독한 마무리 부재로 골로 성공시키지 못하며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선보인 안산부곡중 김대성 감독은 “첫 경기이다 보니 양 팀 모두 긴장을 많이 한 경기였고, 서로 다치지 않게 마무리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감독직을 맡은 지 3년차인 김 감독은 “전 감독님이 계실 때와는 선수들도 많이 교체되었고, 이전 플레이를 조금씩 바꿔가는 단계이며 아직 만들어 나가는 단계이다. 내년이나 후년 쯤 되면 하고자하는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인터뷰에서 “올 해 3학년 선수들이 많이 약하다”라고 표현한 원곡중 이광호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산 더비에서 아쉽게 1-1 무승부, 경기를 평가하면?
올 해로 6년차 감독을 맡고 있지만, 예전 감독님들께서는 안산더비를 전투적인 부분으로 만들곤 했지만, 현 감독들은 상호관계가 좋고, 선수들 서로 다치지 않게 하면서 경기력을 올리고 차분한 경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오늘 선제골을 넣고도 실점을 한 부분에서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나 싶다.
Q. 오늘 경기력 면에서는 앞섰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은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첫 경기인 만큼 컨디션이나 상황적인 부분에서 많이 힘들어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앞으로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세밀한 지도를 들어가야 할 것 같고, 다음 경기부터는 더 재미있고 즐거운 축구를 할 것이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이 50% 정도 나온 것 같다. 3학년 선수들이 딱 11명인데 현재 부상선수가 많아서 2학년 선수들이 선발출전을 하기도 했고, 교체선수들도 2학년으로 구성되어 있어 3학년들과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
Q. 6년 차 감독직을 맡으면서 최근 3년간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데?
올 해 저학년 선수들이 춘계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고, 2013년도에는 오룡기 3위, 저학년 추계대회 3위를 했으며, 2012년도에는 탐라기에서 3위를 했다.
Q. 경기도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어떤 선수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나?
지도자를 하면서 선수들이 기본기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선수로 기용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가서는 뒤쳐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1,2학년 때와 3학년 때의 훈련프로그램이 많이 다르다.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도하다보니 학년이 거듭 할수록 지도자와 학부모들이 선수들 발전에 많이 놀라는 것을 느끼고 있고, 고등학교와 프로에 진학해서도 잘 배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예쁨을 받는 선수들을 배출하고 싶다.
Q. 원곡중학교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던데?
교장선생님의 허락 하에 일주일에 한번 씩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저를 비롯한 안산레전드FC 배승현감독과 축구인들이 무료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서 여러 국적의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과 친해지는 계기도 만들고, 한국의 교육문화를 알리는 좋은 체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Q. 원곡중 학부모들의 응원열기가 대단한데, 유기적인 소통은 어떤 식으로?
항상 7번 김영대의 아버님 김근수 학부모회장님께서 부모님들을 잘 인솔해주시고, 회장님과 저와의 관계도 좋기 때문에 항상 사건, 사고 없이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또한 서로 양보하면서 팀을 운영하다보니 늘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올 해 주말리그 목표는?
올 해 서부권역에 막강한 팀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왕중왕전 진출에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히 지도하고 가르치도록 하겠다.
이어 원곡중의 유망주 3명을 만나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Q. 이름과 등번호, 포지션.
7번 - 김영대, 7번, 미드필더
10번 - 김주영, 10번, 미드필더
1번 - 김건우, 1번, 골키퍼입니다.
Q. 자신의 최대 장점을 뭐라고 생각하나?
7번 - 세밀한 패스와 공간창출에 자신있다. 또 킥이 정확하다고 말 할 수 있다.
10번 - 키는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볼키핑력과 소유 능력과 몸싸움에 자신 있다.
1번 - 예측 플레이와 순발력에 자신있다. 당연히 롱 킥과 키핑능력에 자신 있다.
Q. 감독님이 각자에게 주문하는 축구스타일이 있다면?
7번 - 우리 팀이 볼을 가지고 있으면 빠른 움직임으로 공간을 찾아 찔러주는 플레이를 요구하시고, 리턴 받을 수 있는 준비를 하라고 하신다.
10번 - 볼을 치고 나갈 때 우리 공격수와 유기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고 찬스가 생기면 과감한 슈팅도 요구하신다.
1번 - 팀의 최종 수비수로서 전체를 리드하는 역할을 하라고 주문하신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7번 - 열심히 해서 기성용같은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10번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선수를 롤 모델로 삼고 열심히 하고 있다.
1번 - 국가대표 정성룡 선수처럼 최고의 골키퍼가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원곡중학교의 장점은?
(이구동성으로) 감독님께서 선수들 하나하나 장점을 살려 주시는데 정말 좋다.
패스플레이 위주로 훈련을 하는 것이 경기를 뛸 때 많은 도움이 된다.
Q. 올 해 주말리그 목표는?
(이구동성으로) 현실적으로 왕중왕전 진출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매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경기도의 신흥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원곡중이 앞으로도 전국대회와 주말리그에서 좋은 성적과 좋은 선수를 배출하도록 기원해본다.
광명에서 이기동기자, 김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