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공고와 초지고의 경기장면 ⓒ김진주기자

광명공고와 초지고의 경기장면 ⓒ김진주기자

경기를 지켜보는 초지고 노주섭 감독 ⓒ김진주기자

광명공고 김희정 감독 ⓒ김진주기자
지난 8일 안산원시구장에서 펼쳐진 ‘2014 전국 고등 축구리그’ 경기서부권역 상위권 다툼인 경기초지고(이하 초지고)와 경기광명공고(이하 광명공고)의 맞대결은 선제골과 동점골, 역전골, 추가시간의 동점골까지 가해 2-2 무승부였지만 명승부 만큼 불꽃 튀는 경기였다.
광명공고의 킥오프로 시작된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기 싸움이 시작됐다. 신경전이 펼쳐지던 전반 18분 초지고의 이민규가 중거리슈팅을 날리며 골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넣은 후에도 계속적으로 광명공고의 골문을 두드리던 초지고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양 윙들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돌파로 추격전을 벌이던 광명공고 공격력 역시 상위권을 노리는 팀답게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이후 전반 38분 작은 체구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돌파를 시도하던 광명공고 골게터 홍재훈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날린 슈팅이 그대로 초지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양 팀의 응원열기 또한 선수들 흘리는 구슬땀만큼 뜨거웠다.
초지고는 김혜성과 이민규가 번갈아 광명공고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히 두터운 수비벽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광명공고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또 후반 32분 초지고 이민규가 허준호에게 이어준 패스를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견고하던 광명공고의 수비벽에 조금씩 허점이 보이던 후반 37분 1-1 무승부에 찬물을 끼얹은 회심의 슈팅은 초지고 허준호의 슈팅이었다.
허준호의 역전골로 한창 고무되었던 초지고는 지난 해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이며 승점 3점을 챙기는 듯 했다.
개막전 기분 좋게 승리하며 경기가 끝나나 싶은 찰나, 인저리 타임인 후반 47분 초지고의 골키퍼 김도헌이 골문을 비운 틈을 타 광명공고 홍재훈이 재치있게 동점골을 연결시키며 패색이 짙었던 팀을 살리며 단숨에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양 팀은 개막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승점을 쌓겠다는 굳은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총 4골을 주고받으며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치며 마무리했다.
비록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양 팀 감독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초지고 노주섭 감독>
Q. 오늘 초지고의 경기력을 평가한다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고, 오늘 두 개의 실점 모두 우리끼리의 커뮤니케이션 잘 되지 않아 실수로 이루어졌다. 그런 부분은 앞으로 보완을 하면 되는 것이고, 첫 경기였기에 패스미스가 많이 나왔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
Q. 동계훈련은 어디로?
창녕군 부곡으로 다녀왔다.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의 큰 부상 없이 우리 팀이 하고자하는 역할을 잘 만들고 왔다. 올 해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경기에서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
Q. 초지고의 유망주를 꼽자면?
김혜성과 이민규, 조병준, 정세환이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은 개인스피드나 골 결정력 등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Q. 올 해 주말리그 목표와 각오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흐름이라던가 더 발전적인 축구, 창의적인 축구를 하도록 요구하면서 우승에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전국대회 8강 마무리, 잘된점과 보완점은?
아직 선수들의 완벽한 기술이 떨어지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의 관리능력과 경기 후반전 마지막부분에만 집중력을 보완하고, 선수들간 믿음을 가지고 서로가 조금씩 희생한다면 전국대회 뿐 아니라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초지고 노주섭 감독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광명공고 김희정 감독과 인터뷰를 이어갔다.
<광명공고 김희정 감독>
Q. 오늘 경기 어렵게 풀렸는데, 평가는?
초지고와는 같은 지역리그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부상선수들이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로 부상투혼까지 발휘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승점을 챙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동계훈련지는 어디로 정하고 다녀왔나?
경남 진해와 부산 기장으로 다녀왔으며, 전술완성도를 높이려고 갔다. 예상했던 것에 90%정도 완성을 하고 돌아왔다.
Q. 올 해 광명공고의 유망주는 누구?
오늘 두 골을 넣은 홍재훈이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장점이다.
Q. 주말리그 목표는?
첫 경기가 어려웠지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을 잘 추슬러서 다음경기와 매 경기 열심히 준비해 올 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서부리그의 만만치 않는 팀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리그가 진행될수록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로 모인 팀들인 만큼 박진감 넘치고 활기찬 축구로 모든 팀들이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안산에서 김진주기자, 이기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