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석 감독 “남은기간 준비 철저, 왕중왕전 욕심”


광장초가 서울 남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광장초는 지난 22일 성내초 운동장에서 열린 ‘2012 대교눈높이 전국 초등 축구리그’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친 박유민의 활약을 앞세워 양전초를 2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보탠 광장초는 올 시즌 14승 3무 1패(승점 45)를 기록하며 서울 남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 경기에서 2위 거여초와 승점 차를 7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던 광장초는 이날 마지막 경기서 리그 최하위 양전초를 만났다.

전반 초반부터 광장초는 전방 공격수들이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해 나갔고 박유민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5분 뒤 전반 17분 다시 한 골을 보태 전반을 두 골 차 앞선 채 마쳤다.

반면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차례의 승리도 없었던 양전초는 마지막 경기서 승점 3점 획득을 위해 매서운 추격을 펼쳤지만 후반 7분 이주형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광장초의 2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권태석 광장초 감독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 오늘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8일 어려운 상대였던 성내초와 경기에서 승리 후 분위기를 탄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왕중왕전에 대한 출사표를 묻자 권 감독은 “왕중왕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과 어느정도의 운도 작용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밝히며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거쳐 이번 왕중왕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구룡초가 전 후반 각각 한 골씩 기록한 박지만과 이세준의 활약을 앞세워 홈 팀 성내초를 2 : 0으로 물리치고 마지막 경기서 승점 3점을 더 추가했다.

SKK FC 역시 신암FC를 만나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8분 조민서의 선제골로 0의 균형을 무너트린데 이어 후반 19분 김동욱의 자책골을 앞세워 2 :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거여초와 잠전초 역시 각각 보인유나이티드와 유비사커를 물리치고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글 사진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