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고-성지고, 매탄고-백암고


이제는 4강 싸움이다. 지난 2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금배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먼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보인고는 30일 서울 효창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 하남축구클럽과 맞대결에서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쉽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인고는 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이현진의 결승포가 터지며 결국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성지고는 오전에 펼쳐진 8강전에서 K리그 광주 산하 유스팀인 금호고를 물리쳤다.

올 해로 창단 6년째를 맞이한 성지고는 당초 우승후보로는 거론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안착했었다.

이어 성지고는 이날 8강전에서 전반 24분 이민석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결국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금호고를 1 : 0으로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매탄고는 프로산하 유스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살렸다. 매탄고는 30일 열린 8강전에서 재현고를 만나 전반전 서로 한 골씩 주고받았다.

하지만 매탄고는 후반 들어 전방에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후반전 연이어 세 골을 몰아치며 결국 재현고에 4 : 1로 승리를 거뒀다.

매탄고의 맞상대는 백암고로 결정됐다. 백암고는 이날 8강전에서 일동고를 만났다. 양 팀 모두 용인축구센터와 김희태 축구센터 소속으로 축구사관학교끼리 맞대결이라 주목을 받았다.

이 경기에서 양 팀 모두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백암고는 후반 종료 추가시간 김윤수의 슈팅이 그대로 상대 골문을 갈랐고 결국 1 : 0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31일 효창구장에서 펼쳐진 U-17부 준결승전에서는 영등포공고와 경희고가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유망주 육성차원에서 올해 대회부터 새롭게 신설된 U-17부 대회에서 영등포 공고는 이날 하남축구클럽에 1 : 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는 경희고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경신고를 2 : 1로 잠재우며 대회 결승에서 영등포 공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효창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