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동리그 충의중 8G 무패행진


중등부 전북, 대전리그의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총 11개 팀이 혈전을 치르고 있는 전북, 대전리그의 경우 지난 5월 12일과 13일 이틀 연속으로 리그를 펼쳤다.

우선 결과부터 살펴보면 완주중이 주말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보탰다. 완주중은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2위 유성중(승점 17)과 승점차를 5점 차로 벌려 놓으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갖췄다.

문제는 2위부터 7위까지다. 5월 13일 경기 결과 2위를 달리고 있는 유성중과 7위 신태인중과의 승점차는 불과 2점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따라서 전북, 대전리그는 각 팀 마다 남은 경기가 마치 전국대회 결승전처럼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리그 2위 유성중은 지난 12일 신태인중과 맞대결에서 0 : 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13일 경기에서는 약체로 손꼽히는 고창중을 맞아 저학년 선수를 출전시키고도 5 : 0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유성중의 성적은 5승 2무 2패(승점 17)로 리그 2위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12일 강호 유성중을 잡고 리그 3위까지 치고 올랐던 신태인중은 13일 경기에서는 대전 중리중에 0 : 1로 패배를 기록하는 바람에 더 치고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이문희 감독이 이끄는 신태인중은 13일 신태인 새벽구장에서 펼쳐진 전북, 대전리그 제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초반 중원에서부터 우위를 틈타 경기를 이끌었지만 마무리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결국 신태인중은 후반 4분 중리중 서민성의 역습 한방에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신태인중은 5승 4패(승점 15)로 하루만에 7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리동중이 대전 동신중을 5 : 0으로 대파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리동중은 13일 경기에서 동신중을 맞아 전반 33분 박지호의 선제골과 불과 2분 뒤 강기범이 한 골을 더 보태 전반을 두 골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이리동중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박종범이 추가골을 시작으로 골문을 열었던 이리동중은 이어 강기범, 장지호가 각각 한 골씩 더 보탰고 결국 이날 승부를 대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이리동중은 4승 4무 1패(승점 16)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고창북중에 골득실(이리동중 +14, 고창북중 +8)에 앞서며 리그 3위로 올라 선 것이다.

같은 날 군산월명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완주중과 군산제일중의 경기에서는 양 팀 전 후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 보탰다.

한편 하루 전 5월 12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김희태 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 북동리그에서는 이동중이 승전보를 올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먼저 이동중은 스타스포츠와 맞대결에서 박상일, 심상민의 연속포에 힘입어 이우령이 한 골을 만회한 스타스포츠를 2 : 1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동중은 시즌 3승째를 올리며 리그 5위로 상승 중위권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앞서 열렸던 일동중과 신장중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0 :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양주고덕구장에서는 진접 광동중이 남양주 김병지 축구클럽에 15 : 3 대승을 거뒀다. 리그 선두 충의중은 포천FC에 전반 11분 최효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이황표의 동점포와 이호창이 헤트트릭을 선보이며 결국 4 : 1 역전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충의중은 7승 1무(승점 22)를 기록하며 경기 북동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신태인, 포천=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