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난적 한양대 중부3권역 선두 등극


U리그 강호간의 맞대결에서 성균관대와 동국대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5월 15일 수원영흥체육공원에서 펼쳐진 ‘2012 카페베네 U리그 중부1권역’ 순연경기에서 서로 두 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끝에 2 : 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양 팀 모두 승점 1점씩 추가한 가운데 동국대는 4승 2무 1패(승점 14)로 리그 선두자리를 지켜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성균관대는 4승 1무 1패(승점 13)로 2위 관동대에 골득실(관동대 +5, 성균관대 +4)에서 뒤지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맞선 양 팀 모두 대학축구 강호답게 전반 초반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동국대는 팀의 핵심 추평강의 몸상태가 좋지 못해 전반 초반부터 나서지 못했지만 전방에서 이영덕이 분주한 몸놀림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의 주인공 성균관대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성균관대는 부상으로 여러 선수가 빠졌지만 중원에서 한 박자 빠른 패싱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이날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팽팽한 볼 다툼 위주로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42분 동국대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권완규가 동국대 골 망을 가르며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쳤다.

동국대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평강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다. 추평강은 후반 3분 상대 수비수 맞고 문전으로 바운드 된 공을 슈팅으로 연결, 기어코 동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분위기가 오른 동국대는 후반 21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파고 돌던 이호석이 문전을 향해 공을 찔러줬고 이를 이영덕이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경기는 동국대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균관대 역시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상대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후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동국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성균관대는 후반 38분 골대 앞 왼쪽에서 양기훈이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해결사’ 한홍규가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다시 팽팽하게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쳐봤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결국 이날 강호간의 맞대결은 2 : 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편 5월 11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펼쳐졌단 U리그 중부3권역 연세대와 한양대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3분 연세대 김현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 결국 연세대가 1 : 0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연세대(승점 15)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한양대(승점 14)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