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VS 아주대, 난타전 끝 4 - 4 무승부


동국대가 홈에서 배재대를 물리치고 승전보를 이어갔다. 김종필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5월 4일 오후 4시 서울효창운동장에서 펼쳐진 ‘2012 카페베네 U리그’ 중부 1권역 제6라운드에서 후반 36분 터진 추평강의 결승골에 힘입어 배재대를 2 : 1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동국대는 올 시즌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성균관대에 골득실(동국대 +10, 성균관대 +6)에 앞서며 리그 선두를 달렸다.

전반 초반 양 팀 모두 수비진을 두텁게 한 후 탐색전을 펼쳤다. 동국대는 측면에서 배제대 수비수 뒷공간을 노렸고, 배재대 역시 좌 우 측면에서 분주하게 오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전반 35분 동국대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무너트렸다.

동국대는 문전에서 성봉재와 임진욱이 연이어 때린 슈팅이 배재대 수비수 몸에 맞고 전병수의 발끝에 떨어졌다. 이를 전병수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배재대 골 망을 갈랐고 동국대가 먼저 앞서나갔다. 배재대 GK 한상혁이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기습적인 슈팅이었다.

후반전 반격에 나선 배재대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배재대는 후반 26분 문전으로부터 약40m 지점에서 공을 잡은 박국재가 왼발로 직접 골대를 겨낭했다. 박국재의 발을 떠난 공은 포물선을 그리고 그대로 동국대 골대로 들어갔다. 이후 분위기를 잡은 배제대가 경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동국대에는 해결사 추평강이 있었다. 이날 추평강은 상대에 동점골을 허용 한 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올라왔다.

후반 36분 동국대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문전을 향해 길게 띄웠고 이를 추평강이 반대쪽 골대를 향해 머리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동국대는 추평강의 한 방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되며 이날 2 : 1 승리로 이끌었다.

같은 날 수원영흥체육공원에서 열린 U리그 중부1권역 제6라운드에서는 한민대가 동점상황이던 후반 35분 신명재의 결승골이 터지며 제주국제대를 2 : 1로 물리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역시 같은 중부1권역 성균관대와 관동대의 맞대결에서는 강영철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가 전반 21분 터진 한홍규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난적’ 관동대를 1 : 0으로 제압했다. 성균관대 역시 시즌 4승째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호서대 역시 서울대를 3 : 1로 가볍게 물리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같은 날 영흥체육공원에서 펼쳐진 U리그 중부2권역 수원대와 아주대의 맞대결에서는 양 팀 모두 네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4 : 4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씩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U리그 정상에 오른 홍익대가 이대명이 두 골, 강종국이 한 골을 보태며 경기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를 3 : 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홍익대는 4승 2패(승점 12)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건국대를 골득실(홍익대+6, 건국대+3)에서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효창=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