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중부2 선두권 다툼 치열


건국대가 ‘난적’ 수원대를 물리치고 선두권 다툼에 불씨를 지폈다. 공문배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는 27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영흥구장에서 열린 ‘2012 카페베네 U리그’ 제5라운드 수원대와 맞대결에서 전반 11분 터진 조성빈의 헤딩 결승포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결국 1 :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보태며 올 시즌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한 건국대는 선두 아주대(승점 13)에 승점 1점차로 바짝 다가서며 리그 초반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건국대는 전반 초반부터 전방에서 조성빈 그리고 당찬 12학번 새내기 조석재가 분주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격기회를 만들어갔다. 전반 8분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박준희가 올린 공을 문전에서 조성빈이 머리로 선제포를 노려봤지만 수원대 GK 정영훈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하지만 건국대는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박준희가 문전을 향해 이어준 공을 조성빈이 다시 한 번 머리로 선제포로 연결시키며 경기 초반 일찌감치 균형을 무너트렸다. 조성빈은 지난 충북대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리는 순간이었다. 이어 건국대는 전반 13분 아크 부근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김문주가 왼발로 직접 추가골을 겨냥해 봤지만 수원대 GK 정영훈의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이날 승부는 건국대 조성빈의 한방으로 승부가 갈리며 90분간의 팽팽했던 접전은 건국대의 1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이하 디지털대)가 올림픽 대표팀 박용지가 버틴 중앙대를 물리치고 리그 2승째를 올렸다. 지난 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는 상지대를 물리치며 첫 승을 신고했던 디지털대는 이날 중앙대마저 제치고 2승 2패(승점 6)를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치고 올라섰다.

전반 초반 빠른 역습을 이용해 중앙대 뒷 공간을 파고들었던 디지털대는 전반 15분 최병욱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상대 골 망을 가르며 먼저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전반 39분 박태윤이 머리로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크로스바 상단을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전 중앙대의 반격이 이어졌다. 중앙대는 후반 1분 박태윤의 공을 이어받은 노요한이 디지털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하지만 중앙대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내내 중앙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디지털대는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디지털대는 역습상황에서 이로운의 패스를 받은 조창혁이 상대 GK와 단독으로 맞섰고 이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이후 디지털대는 후반 30분 김진호의 쐐기포가 터졌고 결국 이날 승부를 3 : 1 완승으로 이끌어냈다.

이어 열린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U리그 ‘디펜딩 챔피언’ 홍익대는 충남 글로벌사이버대에 2 : 0 완승을 거두며 리그 3승째를 챙겼다. 한편 같은 날 충북대 운동장에서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주대가 홈팀 충북대를 3 : 2로 물리치고 올 시즌 4승 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수원=한종훈 기자
사진=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