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3연승 질주, 동의대에 3 - 0 승


홍익대가 지난 1라운드서 아쉽게 패배를 안긴 인천대와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지난 3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1 U리그 수도권 서부리그’ 10라운드에서 홍익대가 심동운과 조준재가 한 골씩 넣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인천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대는 전방에 조인형, 정승재, 이창근을 앞세워 홍익대 골문을 열기위해 전반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인천대의 초반 기선제압에 홍익대는 비교적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홍익대는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며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심도운과 강종국을 이용해 공격에 나선 홍익대는 전반 28분 강종국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심동운은 키커로 나서 강하고 빠른 슈팅으로 볼을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홍익대의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홍익대는 경기가 흐를수록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였다.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가며 거센 공격을 펼친 홍익대는 결국 전반 40분 추가골을 얻어냈다.

스로인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이 홍익대와 인천대의 경합 중 아크 쪽으로 흘러 나왔고 이를 쇄도하던 조준재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인천대는 한 골을 만회하고 전반을 종료하기 위해 남은시간 총 공격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홍익대 수비에 막히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도 홍익대는 경기를 주도했다. 이른 시간 두 골을 앞서 나가던 홍익대는 침착하고 서두르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한 골이 급한 인천대에 중원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10분 인천대는 장덕진, 최세환을 투입해 전술의 변화를 가했다.

1분 뒤인 후반 11분 홍익대는 패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링 파울을 범하며 인천대에 패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인천대 장덕진은 가볍게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만회골을 성공시킨 인천대는 후반 18분 송승민이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서 후반 20분에는 김민호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터닝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기회를 날렸다.

만회골 이후 파상공세를 펼친 인천대는 후반 43분 하인호의 크로스를 장덕진이 헤딩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머리를 살짝 스치고 말았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종료 된 경기에서 홍익대는 2 : 1 승리를 얻어내며 6승 1무 3패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성균관대를 따돌리고 수도권 서부리그 선두에 올랐다.

반면 인천대는 아쉽게 패배하면서 4승 2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8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철마체육공원에서 열린 ‘2011 U리그 영남리그’ 10라운드에서 3위 대구대와 4위 동의대가 맞대결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2연승을 기록 중인 대구대가 동의대를 2 : 0으로 누르고 3연승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의대는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다.

전반 초반 이른 시간에 대구대의 선제골이 터졌다. 대구대 최희영이 방향을 전환하며 때린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 망을 갈랐다.

선제골에 성공하며 경기를 주도한 대구대는 박성진과 조성태가 찬스에서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동의대 골문을 두드렸다.

대구대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고 동의대는 역습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쉽게 오지 않았다.

동의대 윙백 정용희가 빠르게 돌파하며 공격에 가담해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전방에 마무리 해 줄 선수가 없었다.

전반 20분 대구대는 승부를 가르는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동의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곧 바로 역습에 나선 대구대는 전방에 있던 문동주가 수비수를 단 상태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2 : 0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동의대는 좋은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반 8분 패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동의대는 문전에 있던 이정택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정택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26분 대구대는 이보휘가 동의대의 역습을 차단해 수비 뒤 공간으로 들어가는 최희영에게 연결시켰다. 수비를 제치고 먼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가며 점수 차를 벌이지는 못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되었고 양 팀은 리그 3, 4위 팀답게 접전을 펼쳤다. 결국 찬스에서 골을 만들어낸 대구대가 승리를 차지했다.

대구대는 3연승을 기록하며 6승 2무 2패 승점 20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고 동의대는 4승 3무 3패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홍은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