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리그 운봉공고 선두 등극
초지고 3 - 1 정명고, 안산고 3 - 2 강화고

고등부 강원리그에서 춘천기계공고가 원주공고를 물리치고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춘천기계공고(이하 춘천기공)는 28일 강원 강남구장에서 펼쳐진 ‘2011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원주공고와 맞대결에서 총 9골이나 주고받은 끝에 결국 5 : 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날 경기를 승리로 승점 3점을 쌓은 춘천기공은 올 시즌 고등부 강원리그에서 5승 3패(승점 15)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춘천기공은 전반 20분 터진 박화서의 선제골에 일찌감치 원주공고에 기선제압을 날렸다.

이어 춘천기공은 전반 30분에는 이종윤이 재치 있는 추가골을 뽑아내며 두 골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춘천기공 이종윤은 왼쪽 측면에서 이어준 공을 순식간에 상대 수비수 등을 지며 공을 따냈고 약 15M 단독 드리블 후 오른발로 원주공고 GK 서현석의 가랑이 사이로 재치 있게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원주공고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에 두 골을 먼저 내줬던 원주공고는 전반 38분 이병훈의 만회골이 터지며 한 골 차로 따라 붙더니 전반 42분 배현호의 동점골로 기어코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춘천기공은 전반 종료직전 김남구가 한 골을 보태 다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혈전을 펼쳤다. 이번에는 원주공고가 후반 2분 첫 골을 기록했던 배병훈의 골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춘천기공은 후반 12분 양태규의 골로 다시 도망갔고 이에 맞서 원주공고는 후반 30분 박레오가 골 맛을 보며 이날 경기 세 번째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신은 춘천기공의 손을 들었다.

전반 38분 조다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후반 내내 10명으로 싸웠던 춘천기공은 수적열세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원주공고에 맞섰고 결국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신영환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날 5 : 4 난타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 강원리그 강릉중앙고는 춘천고와 맞대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38분 김영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춘천고에 1 : 0 신승을 거두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갑천고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성고는 상지대관령고를 맞아 전반 29분 상지대관령고 민진식의 자책골에 먼저 앞서 나갔고 후반 1분 이선일의 추가골과 후반 26분 고민주가 한 골을 보태 결국 상지대관령고를 3 : 0으로 물리치고 강원리그 선두를 이어나갔다.

같은 날 인천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고등부 경기, 인천리그에서는 운봉공고가 부평고를 물리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운봉공고는 전반 5분 천기훈의 선제골에 먼저 앞서나가다 전반 20분 부평고 조정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운봉공고는 전반 35분 고룡이 골을 터트리며 다시 도망갔지만 저력의 부평고 역시 전반 41분 첫 골을 뽑아냈던 조정훈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운봉공고는 후반 3분 천기훈이 재차 골 맛을 보며 한 번 더 달아났다. 부평고 역시 이번에는 홍순관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양 팀은 이후 팽팽한 접전에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종료직전 운봉공고는 고태원이 이날 ‘혈전’을 4 : 3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운봉공고는 올 시즌 7승 3무 1패(승점 24)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남고가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진영정공고를 3 : 1로 꺾었다.

한편 안산원시구장에서는 노주섭 감독이 이끄는 초지고가 정명고를 3 : 1로 물리치고 6승 4무 1패(승점 22)로 이날 운봉공고에 패한 부평고를 골득실로 밀어내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강화 길상구장에서 안산고는 안동현, 김진수, 구자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화고를 3 : 2로 제압하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