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중 주종대 13골 발군의 득점력 과시


지난 21일 벌교 인조1구장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리는 해남중과 3위를 수성하려는 광주광덕중이 맞붙었다. 양 팀은 전반 시작부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서로 맹렬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27분에 깨졌다.

전반 27분 광덕중 손민우가 하프라인부터 왼쪽 페널티라인까지 수비수를 뿌리치고 빠르게 돌파해 들어와 문전으로 크로스한 것을 최성환이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꾸어 놓는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해남중은 전반이 종료되기 전에 골을 만회하려 강공을 퍼부었지만 수비수들의 호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하고 한 점을 내준 채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상위권 진출을 위해 필사적이던 해남중은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스트라이커 주종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해남중 박기표가 상대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반대방향으로 볼을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해남중은 동점을 만든 기세를 몰아 후반 시작부터 내내 광덕중을 밀어붙였다. 동점골을 성공시킨 주종대가 전방에서 수비수들을 혼란시키며 자리를 잡았다. 후반 12분 중원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주종대는 측면에서부터 골문 앞까지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광덕중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한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경기를 리드하던 광덕중은 역전까지 허용하고 분위기마저 빼앗기며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쉽게 무너지지 않는 광덕중이었다.

역전 후 승리를 지키려는 해남중 중원을 압박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후반 31분 손민우가 수비 뒷 공간으로 패스한 공을 양정훈과 몸싸움하던 수비수를 제치고 나와있던 골키퍼를 보고 침착한 로빙슛을 성공시키며 2 : 2동점을 만들어 냈다.

점수는 균형을 맞췄지만 분위기는 역전을 내줬다가 동점을 만든 광덕중으로 넘어왔다.
광덕중은 후반 37분 상대 문전을 위협하다 상대수비수가 걷어낸 것을 손민우가 중간에서 헤딩으로 수비 뒷 공간으로 떨궈준 것을 쇄도하던 최성환이 골로 연결하여 재역전에 성공, 승리를 거두며 광덕중은 3위 자리를 지켰고 고수하였고 해남중은 스트라이커 주종대의 2득점으로 만족해야했다.

한편 같은날 벌교인조2구장에서 열린 전남 광양중과 목표 제일중의 경기에서 광양중은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양 팀은 공교롭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어느 경기보다 첫 승을 올리기 위해 치열했다.

경기 시작부터 중원을 차지하기위해 거친 공방전을 펼칠 양 팀은 전반 2골을 올린 광양중이 후반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목포제일중을 제압하고 8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 밖에 홍천북방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육민관중과 강원강릉중과의 경기는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 주고받는 혈투 끝에 2 : 2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조2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팀 충남 논산중이 충북 제천동중을 상대로 백
승화의 2골과 김지훈의 골로 3 : 0 승리를 거두며 권역 리그 2위에 올라섰다.

김종길, 홍은기 기자
사진=이기동, 황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