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시작… 방학기간 전국대회 몰려


대한축구협회의 2010년 전국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됐다.
올해 전국대회는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진 1월 23일 네 개 대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기 중에는 지역 리그대회를 중심으로 두고, 방학 기간에 전국대회를 치르겠다는 협회의 기본 방침은 변함없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학원부 전국대회는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이 있는 1월과 2월, 7월과 8월에 집중적으로 대회가 치러지게 됐다.

 반면, 지난해까지 학기 중에도 전국대회를 펼쳤던 대학부는 U리그 전면 확대 개편으로 주중에 리그를 소화해야 하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해 올시즌 모든 전국대회를 방학기간 중인 2월과 7, 8월에 열리게 됐다.

 올해 가장 많은 10개 대회를 치르는 고등부는 1월 23일 전남 광양에서 펼쳐지는 제12회 백운기와 경남 마산에서 열리는 제13회 무학기를 시작으로 전국대회 일정에 들어간다.

 2월 17일부터 전반기 가장 큰 대회인 춘계고등연맹전이 전남 고흥에서 개최되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도 바로 다음날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등 전반기에 4개의 대회를 치른다.

 후반기 고등부 일정은 더욱 빡빡하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24일부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백록기, 금강대기가 동시에 펼쳐짐으로써 축구열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8월에 들어서도 부산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장배와 대통령금배가 동시에 개막하는 것을 비롯, 12일 개막할 예정인 추계 고등연맹전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이 잇따라 열려 전국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달 23일부터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금석배로 스타트를 끊게 되는 중등부는 2월 15일부터 춘계중등연맹전을 치르게 된다.

 대회 일정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중등연맹에 소속된 팀 중 일부 몇몇 팀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계중등연맹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승팀에게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출전권이 부여돼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의 우승의지가 강한 대회라 할 수 있다.

 여름 방학동안 중등부는 5개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7월에는 대구시장기, 오룡기, 탐라기, 청룡기 등 중등부 대표 대회들이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축구팬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8월에 추계중등연맹전으로 전국대회를 마무리한다.

 초등부 대회의 백미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가 8월에 개최되는 유소년부는 먼저 1월에 금석배 대회를 통해 실력을 겨루는 한편, 2월에 서귀포에서 칠십리배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U-8 대회와 U-12/15/18 풋살 대회도 개최해 유소년 저변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유소년부는 12월에 대한축구협회장기 7대7 유소년축구대회를 열어 가장 늦게 대회를 정리한다.

 학원축구의 최고봉 대학부는 올해 처음으로 방학에 전국대회가 치러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개 대회가 치러지는 대학부는 크게 2월에 치러지는 춘계대회(춘계대학연맹전과 춘계 1, 2학년 대회)와 8월에 준비 중인 추계대회(추계대학연맹전과 추계 1, 2학년 대회) 그리고 7월에 개최하는 전국대학축구대회가 펼쳐져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한편, 여자부는 가장 늦은 4월 춘계 여자연맹전이 강진에서 펼쳐진다.
이후 5월에 여왕기, 6월에 청학기, 7월에는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8월에는 통일대기, 그리고 9월에 추계여자연맹전이 개최돼 매달 여자축구의 재미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일반부는 한국 성인축구의 최고봉을 가리는 FA컵이 3월 1일과 7, 8일에 걸쳐 열리는 예선을 시작으로 10월까지 7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며, 전국 비치사커가 7월 중에 펼쳐질 예정이다.

 7월 24일부터 8월 6일까지 내셔널리그 선수권 대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