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부
인천가림·강릉성덕 양강체제 구축

 올해 여자초등부는 인천가림초와 강릉성덕초가 굳건한 양강체제를 구축한 한 해였다.
 
 두 팀은 올해 벌어진 6개 대회에서 약속이나 한 듯 세 번씩의 우승과 한 번 씩의 준우승, 3위를 차지하며 한 개의 대회를 제외하고는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먼저 웃은 팀은 가림초였다.
가림초는 4월 강진에서 벌어진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5월 강릉에서 열린 제9회 통일대기 여자종별 축구대회와 같은 달 말 광양에서 벌어진 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듯 했다.

 춘계연맹전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절치부심한 성덕초는 7월 합천에서 벌어진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어렵사리 정상에 등극한 성덕초는 8월 함안에서 벌어진 제17회 여왕기 대회 4강전과 9월 화천에서 벌어진 추계연맹전 결승전에서 가림초를 연이어 물리친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두 강호들의 틈바구니 속에 신하초는 춘계연맹전과 여왕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춘계연맹전과 통일대기에서 연이어 3위에 오른 송파초는 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광양중앙초는 통일대기와 소년체전, 선수권 대회 등 세 개 대회에서 연달아 3위에 오르며 꾸준한 전력을 확인했고, 감곡초와 상대초는 3위에 각각 두 차례 씩 입상했다.

■ 중등부
현대청운중, 네 차례 우승…천하평정

 여자중등부에서는 현대청운중의 독주가 벌어진 한 해였다.
올해 벌어진 7개 대회 중 통일대기와 여왕기 대회를 제외한 5개 대회에 출전한 현대청운중은 우승 네 차례, 준우승 한 차례에 오르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정상에 오른 청운중은 이후 소년체전과 6월 강릉에서 벌어진 제10회 청학기 전국 여자중학교 축구대회, 7월 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정상에 올랐다.

 8월 열린 여왕기에 불참하면서 잠시 숨을 돌린 청운중은 9월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청운중의 독주 속에 함성중은 청학기와 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청운중에 정상을 내주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례여중은 여왕기 대회 우승을 비롯 통일대기 3위. 소년체전 준우승이라는 결실을 수확했고, 안양부흥중은 통일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청학기에서 3위에 올랐다.

 춘계연맹전에서 3위를 차지한 가정여중은 여왕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추계연맹전에서 다시 3위를 차지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안방에서 벌어진 통일대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포여중은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매홀중과 오주중은 나란히 세 차례 씩 3위에 올랐다.

■ 고등부
오산정보고 3관왕 차지 위업 달성

 여자고등부에서는 오산정보고가 3관왕을 차지하며 가장 인상적인 족적을 남겼다.

 4월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산정보고는 6월 제17회 청학기 전국여자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등극했다.

 여왕기 대회에서 포항여전고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오산정보고는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춘계연맹전에서 3위, 청학기에서 준우승을 각각 기록한 포항여전고는 선수권대회와 여왕기 대회를 연이어 제패했다.

 4개 팀이 출전한 통일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화천정산고는 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데 이어 추계연맹전과 전국체전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오르며 기복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청학기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정과고는 추계연맹전에서 대망의 정상을 밟은데 이어 전국체전에서 3위에 올랐다.

 한편 디자인고는 춘, 추계연맹전에서 연이어 3위를 차지했다.

■ 대학부
한양여대 강세 속 위덕대도 선전

 올해 총 5개 대회가 치러진 여자대학부에서는 한양여대의 강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춘계연맹전에서 정상에 오른 한양여대는 통일대기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여왕기 대회와 추계연맹전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한양여대의 강세 속에 위덕대의 선전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춘계연맹전 준우승에 이어 통일대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위덕대는 선수권대회와 추계연맹전에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5관왕을 달성한 여주대는 선수권대회 우승과 추계연맹전 3위를 차지했고, 울산과학대는 선수권대회와 여왕기대회에서 연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