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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5개월 앞둔 남아공 손님 맞을 준비 한창
기사 작성일 : 09-12-31 10:37







6월부터 10개 경기장서 열전… 사커시티 등 대부분 공사 마무리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최국인 남아공은 현재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이미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러내며 일부 경기장의 모습을 공개한 남아공은 이후에도 다른 경기장의 공사도 속속 마무리하면서

 축제가 벌어질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010년 여름, 전세계를 뜨겁게 달굴 남아공 9개 도시의 10개 경기장을 들여다본다.

1. 사커시티 스타디움(Soccer City Stadium)

 39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남아공 최대 도시이자 해발 1753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는 이번 월드컵의 메인스타디움인 사커시티가 들어선다.
 남아공 최초의 국제규격 축구장으로서 1989년 개장한 이후 FNB 스타디움으로 불리며 1990년 넬슨 만델라 석방 집회와 1993년 암살당한 공산당 의장 크리스 하니를 추모행사가 열리는 등 남아공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1996년 남아공이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이 벌어지기도 했던 사커시티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대적인 증축공사가 진행되어 94,700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경기장으로 재탄생했다.
 사커시티에서는 남아공과 멕시코의 역사적인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과 결승전을 포함한 8경기가 치러지게 되며 한국은 6월 17일 이곳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르게 된다.

2. 엘리스파크 스타디움(Ellis Park Stadium)

 엘리스파크 스타디움 역시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경기장이다.
코카콜라 사와의 명칭 사용 계약에 따라 코카콜라 파크로 불리기도 하는 엘리스파크는 1928년 럭비구장으로 처음 개장해 1982년 이미 한 차례 리모델링 공사를 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해 61,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별 예선 다섯 경기를 비롯해 16강전, 8강전 각각 한 경기씩 7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현재 남아공 럭비팀인 골든 라이언스의 홈구장으로 쓰이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이 개최된 바 있다.

3. 그린포인트 스타디움(Green Point Stadium)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은 남아공의 입법 수도인 케이프타운 근교에 들어서는 신축 경기장이다.
 경기장 뒤로 테이블 산과 앞으로는 대서양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절경을 연출하고 있다. 케이프타운 시내에 아약스 케이프타운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뉴랜즈 스타디움이 있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신축하게 됐다. 월드컵 이후에는 크리켓 전용 경기장과 공연장 등의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개폐식 돔구장 형식으로 지어지는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은 69,070명을 수용하게 되며 조별 예선 6경기를 비롯해, 16강전, 8강전, 4강전 등이 한 경기 씩 치러지게 된다.

4. 모세스 마부히다 스타디움(Moses Mabhida Stadium)

 남아공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남아공 제2의 도시인 더반은 자체 리그가 처음으로 시작된 남아공 축구 역사에 있어 상징적인 도시이다.
 더반에는 킹스 파크 스타디움이라는 훌륭한 규모와 시설의 경기장이 이미 들어서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장 건설을 위해 유치위원회가 약 2억 5천만 달러(한화 3천여억원)를 투입해 야심차게 신축에 나섰다.
 남아공 노동운동가 모세스 마부히다의 이름을 따서 모세스 마부히다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더반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더반 스타디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거대한 아치 두 개가 경기장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7만석 규모로 최대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모세스 마부히다 스타디움에서는 6월 22일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비롯한 조별리그 다섯 경기와 16강전과 4강전 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5.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Nelson Mandella Bay Stadium)

 남아공 남부 포트 엘리자베스에 들어서는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1억 5천만 달러가 투입된 신축경기장이다.
 인도양 해변가에서 불과 1km 떨어진 시내에 위치한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경기장 뒤편으로 노스 엔드 호수와도 맞딱뜨려있어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자랑하며 경기장을 덮은 지붕의 모양이 해바라기와도 비슷하다고 해서 선플라워 스타디움으로 불리기도 한다.
 2008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2009년 6월 6일 완공되면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르지 못했다. 5개 신축경기장으로는 가장 먼저 세상의 모습을 드러낸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럭비 경기장으로도 이용되며 4만 5천석 규모지만 월드컵 기간 중에는 4천 여석의 가변 좌석이 설치될 예정이다.
 6월 12일 벌어지는 한국과 그리스의 B조 예선 첫 경기를 포함해 조별 예선 다섯 경기가 펼쳐지며 16강전과 8강전, 3-4위전이 이곳에서 벌어지게 된다.

6. 로트퍼스 버스펠드 스타디움(Lotfus Versfeld Stadium)

 로트퍼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은 요하네스버그와 함께 하우텡주에 속한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레토리아에 위치한 축구, 럭비 겸용 경기장이다.
 프레토리아 지역 스포츠 창시자인 로트퍼스 버스펠드 씨의 이름을 따 1906년에 건립되어 백 년이 넘은 긴 역사를 가진 경기장으로 1995년 럭비 월드컵과 1996년 네이션스컵이 치러졌으며 현재 남아공 프로팀 마넬로디 선타운즈가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1995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지난해 2월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경기장 중 가장 먼저 신축, 증축 공사를 마치고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러냈다.
 월드컵 유치 신청 당시 4만 5천명 수용 규모로 증축될 예정이었지만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바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다섯 경기와 16강전 한 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7.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Free State Stadium)

 요하네스버그에서 400km 떨어진 중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행정수도 블롬폰테인에 있는 경기장으로 축구와 함께 럭비를 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보다콤 파크로 불리기도 하는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은 1952년 3만 6천석 규모로 지어진 남아공 프로팀 셀틱의 홈구장으로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다섯 경기와 함께 16강전 8강전 한 경기 씩이 치러진다.
 1995년 럭비 월드컵, 1996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등이 치러지기도 했으며 월드컵을 앞두고 4만 5천석 규모로 증축되어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렸다.

8. 음봄벨라 스타디움(Mbombela Stadium)

 현지어로 ‘작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함께한다’라는 뜻인 음봄벨라로 이름을 지은 음봄벨라 스타디움은 남아공 북동부 내륙에 위치한 인구 22만명의 소도시 넬스푸르이트에 위치한 신축경기장이다.
 도심과 공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고 18개의 기둥이 세워진 점과 더운 기후로 인한 건물의 변형을 막기 위해 지면에서 6m 정도 띄워져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4만 6천명의 관중을 수용하는 음볼벨라 스타디움에서는 조별 예선 네 경기가 치러지게 되며 월드컵 이후에는 다용도 경기장으로 쓰여지게 된다.

9. 로얄 바포겡 스타디움(Royal Bafokeng Stadium)

 남아공 북서쪽에 있는 관광도시 루스텐버그에 남아공에서 가장 부유한 부족인 바포겡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로얄 바포겡 스타디움은 1999년 종합경기장으로 처음 지어졌을 당시에는 3만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4만 2천명 규모로 증축되었다.
 이밖에도 의자, 조명, 최신식 전광판 등을 새롭게 바꾼 후 컨페드레이션스컵을 치러낸 바 있다. 주변의 숙박, 훈련 시설이 잘 갖춰져 훈련캠프 선정 1순위로 꼽던 한국 대표팀은 1월 전지훈련 기간 중 7일을 머물게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다섯 경기와 함께 16강전 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

10.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Peter Mokaba Stadium)
 
 지역 출신의 유명 인권운동가 피터 모카바의 이름을 따서 폴로콰네시에 지어지는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은 4만 5천명 규모의 경기장으로 10개의 경기장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중인 경기장이다.
해발 1,250m의 고지대에 위치한 폴로콰네는 6월 기온이 평균 11도로 서늘한 편이지만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인구 30만명의 소도시로 흑인이 전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남아공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곳으로 치안이 안정되어있다는 점과 도심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네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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