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긴급 수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마크 휴즈호가 결국 좌초되고 말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신흥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하고 3회 연속 인터밀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했다.
맨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마크 휴즈 감독을 해임하고전 인터밀란 감독 만치니에게 새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엄청난 투자를 하며 아데바요르, 테베즈, 콜로투레, 가레스 베리 등 초호화 군단으로 변신한 맨시티지만, 마크 휴즈 감독의 성량에는 의구심이 들어 축구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었다.
독이 든 성배를 든 마크 휴즈는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며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켰지만, 10월 들어 7연속 무승부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면서 다시 한 번 감독의 능력을 의심받게 됐고, 맨시티는 시즌 중반 감독 경질이라는 극단의 처방을 쓰기 까지 이르렀다.
맨시티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2승에 그치는 등 기대 이하의 결과를 얻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파격적인 투자를 한 것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 11경기에서 올린 2승은 결코 우리가 목표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휴즈 감독의 경질 배경을 밝혔다.
알 무바라크 회장은 “만치니 감독은 경험도 풍부하고 우승 경력도 많다. 그가 맨시티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려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새 사령탑에 거는 기대도 드러냈다.
새로 부임한 만치니 감독은 2004년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아 2005-2006시즌부터 3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었지만 구단주의 숙원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실현시키지 못해 2007-2008시즌이 끝으로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겨줬다.
신석주 기자(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