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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 빌라 “빅4”의 아성에 도전 |
| 기사 작성일 :
08-12-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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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표팀 감독, “아스톤 빌라 선수들로 인해 행복하다”
영국 언론은 현재 '빅4'의 우승가능성, 아스날의 부진 그리고 맨시티의 1월 이적시장 태풍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에 아스톤 빌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도했다.
아스톤 빌라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 날 승리로 총 승점 34점을 챙긴 아스톤 빌라는 FIFA 클럽 월드컵으로 인해 이번 주 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지금 현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빌라는 34점의 승점으로 아스날을 3점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도 5점에 불과하다.
반면 아스날은 31점의 승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맨유는 아스날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르고도 32점의 승점을 따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 중하위권 팀들의 약진을 지켜보며 ‘빅4의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는데, 이러한 판도 변화의 희생양이 어쩌면 아스날이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로서 아스톤 빌라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을 6경기로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 감독 오닐은 겸손한 태도를 보이며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 중 “아직은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선수들은 현재 대단한 투지와 의지로 시합에 임하고 있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1월 드래프트 계획에 대해 “우리는 7월부터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여 경기들을 펼쳐왔다. 한 시즌은 굉장히 길고 힘든 여정이다. 1월에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환영한다”고 하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아스톤 빌라의 2006년 마틴 오닐 감독이 데이비드 올리어리 감독를 대신하면서 팀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작년 시즌 빌라는 올로프 멜베리의 유벤투스 이적으로 측면 수비에서 약점이 노출될 것으로 지적되었으며,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주전 풀백인 윌프레드 보우마마저 발목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빌라는 아스날과 달리 비싼 이적료를 지급하더라도 우선적으로 전력을 보강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번 여름 레딩으로부터 니키 쇼레이가, 미들즈브러로부터 루크 영이 영입되었다. 비록 두 선수들이 현재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는 있지만 이들의 영입으로 기존의 선수들이 더욱 분발하며 선수층 자체가 두꺼워지는 효과가 일어났다. 레인저스로부터 영입된 중앙 수비수인 카를로스 케야르는 오른쪽 풀백으로서도 주전 경쟁을 펼치며 활약하고 있다.
이렇게 두꺼워진 선수층에 가레스 배리의 잔류까지 성공시킨 빌라는 당당하게 빅4의 아성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공격진에는 욘 카레브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 말론 헤어우드, 측면에는 애슐리 영과 제임스 밀너, 중원에는 배리를 비롯해 스티브 시드웰, 스틸리언 페트로프, 나이젤 레오-코커 등의 재능들이 대기하고 있어 선수층의 두께가 웬만한 빅 클럽 부럽지 않다. 중앙 수비에서도 마르틴 라우르센과 커티스 데이비스가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조차 이번 시즌 빅4로 아스날이 아닌 빌라를 지목할 정도로 마틴 오닐 감독이 이끄는 젊은 유망주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빌라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빌라 파크 홈구장을 찾는 횟수도 빈번해 지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아스톤 빌라 소속의 선수들로 인해 행복하다. 선수들이 젊고 활력 있다. 제임스 밀너 같은 선수가 바로 대표팀의 미래다”며 빌라 소속 젊은 유망주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개편하겠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이미 주전 자리를 꽤 찬 가레스 배리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애슐리 영,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 커티스 데이비스, 나이젤 레오 코커, 스티브 시드웰, 루크 영등 대표팀에 합류 했던 선수는 벌써 7명. 여기에 밀너의 승선 역시 확실해 지며 빌라는 무려 8명의 대표팀 급 선수들을 보유한 구단이 되었다.
이런 빌라의 행보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해온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풀, 첼시, 맨유 등의 상위 4개 팀은 전력강화를 위해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자하며 해외에서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그러나 자국의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빌라의 선전은 빅4 체제의 붕괴마저도 예고하고 있다.
마틴 오닐 아스톤 빌라 감독은 1월 드래프트 시장에서 공격진을 더욱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딩과 재계약을 체결한 케빈 도일을 영입하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위건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에밀 헤스키가 빌라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이번 시즌에 빌라 선수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빅4에 대한 도전 역시 오직 유럽 무대에서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보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스날을 딛고 올라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빌라는 아스날을 빌라 파크 홈구장으로 불러 들여 리그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우승레이스의 반환점을 앞둔 경기.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 고착되어온 지배체제의 종식이 빌라 파크 경기장에서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젊은 빌라 선수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기 때마다 맨유, 첼시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해온 아스날. 그들이 최대의 시련이 될 빌라 원정에서도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머쥐고 빅4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아스톤 빌라가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주환 기자(enterdelete@hotm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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