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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8> 이변 속 4강 진출팀 가려져 |
| 기사 작성일 :
08-06-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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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이 참전한 축구전쟁에서 이제 네 팀만이 살아남았다.
8강전 네 경기에서는 극적인 승부와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4강팀들이 모두 가려졌다.
이변의 중심은 매번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처음으로 유로대회 4강에 오른 터키와 러시아.
8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전, 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후 연장전도 거의 끝나가던 후반 14분 골키퍼 뤼슈티가 공중볼을 잘못 판단하면서 이반 크로스니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남은 시간은 채 1분에 불과했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터키에게는 그 순간부터가 시작이었다.
연장전도 인저리타임에 접어들며 거의 다 끝나갈 무렵 터키의 센튀르크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골이 터짐과 동시에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실수를 범하면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뤼슈티는 그제서야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뤼슈티는 3대1로 앞선 상황에서 크로아티아 네 번째 키커 페르티치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네덜란드를 연장 접전 끝에 꺾는 파란을 연출하면서 8강에 올라 “조국 네덜란드의 역적이 되겠다”던 히딩크의 말이 결국 현실로 이뤄졌다.
러시아는 후반 11분 파블류첸코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41분 판 니스텔로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지만,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장 후반 7분 토르빈스키가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11분 아르샤빈의 쐐기골까지 더해지면서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8강전 첫 경기에서는 독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3대2로꺾고 4강에 올랐다. 독일은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슈바인슈타이거. 지난 독일월드컵 3, 4위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을 울린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번 맞대결에서도 선제골과 함께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천적으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
독일은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클로제가 헤딩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은 전반 40분 누누 고메스가 한 골을 뽑아내며 한 골차로 좁힌 채 후반에 나섰다.
독일의 주장 발락은 후반 16분 헤딩으로 한 골을 더 뽑아내면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거둔 독일은 터키와 결승행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된다.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나니의 크로스를 포스티가가 골로 연결하면서 다시 한 골차로 좁혔지만 더 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으로 8강에 오른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각종 대회 조별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유독 8강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고배를 마셨던 스페인은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 84년 유로대회 이후 무려 24년 만에 4강에 올라 ‘8강 징크스’를 깸과 동시에 88년 동안 친선경기를 제외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한 이탈리아를 꺾는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잇따른 선방으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몰고 간 스페인의 수문장 카시아스는 승부차기에서도 이탈리아의 데로시와 나탈레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4강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힘겹게 4강에 오른 스페인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4대1로 대파한 히딩크의 러시아의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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