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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힘겨운 결승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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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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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리버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박지성이 뛰고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우승을 다투게 됐다.
1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리버풀 수비수 리세의 자책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첼시는 한국시각으로 1일 새벽 홈인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2차전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리버풀을 3대2로 물리치고 합계 4대3으로 승리하여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전반 33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칼루가 강하게 날린 오른발 슛이 리버풀의 골키퍼 레이나의 몸에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드록바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리버풀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9분 상대 수비 세 명을 돌파한 베나윤의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90분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연장 전반 첼시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첼시는 연장 전반 8분 발락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램파드가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전반 15분에는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연장 후반 12분 바벨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차로 추격했지만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힘겹게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스리그 결승에 오른 첼시는 지난해 4강전에서 리버풀에게 승부차기에서 패해 결승이 좌절된 아픔을 씻고, 맨유와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챔스리그에서도 패권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의 대결은 잉글랜드 팀끼리 챔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 최초의 대결로써, 2000년 레알마드리드와 발렌시아(스페인), 2003년 AC밀란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대결에 이어 같은 리그 팀끼리 펼치는 세 번째 결승전이 됐다.
리그에서도 골 득실차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두 팀은 서로 목표를 하고 있는 더블(정규리그 + 챔스리그)을 달성하기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결승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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