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축구협회장 이, 취임식... 각계 인사 300명 참석


전영태 전 회장의 이임식과 8대 회장으로써 새롭게 인천시축구협회를 이끌게 된 최철 회장의 취임식이 20일 오후 인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장원직, 이회택 협회 부회장, 박승옥, 유현철 OB 축구회 부회장, 인천유나이티드 김승표 부단장, 변일우 서울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인사들을 비롯하여 정·재계를 막론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시·도 협회 중 마지막으로 있었던 이날 취임식에는 후보로 나선 조중연 협회 부회장과 허승표 축구연구소 이사장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7대 회장인 전영태 회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인준서 수여, 취임패 전달, 취임사, 꽃다발 증정, 축사, 격려사, 협회기 인계, 케잌 절단, 건배 제의,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최철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존경하는 전 회장님이 오늘 비록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전 회장님을 지역원로로써, 축구인의 수장으로써 평생 예우해드릴 예정이고, 가끔 지도 편달을 받을 예정이다”며 전임 전영태 회장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이어 최 회장은 “중학교 1학년부터 대학까지 10년간 유도선수로 활동을 했고, 5년간 권투를 한 후 인천시 공직자로써 입문하여 조기축구부 내지 인천시청 축구부에서 35년간 운동을 한 바 있다. 미진한 축구실력에도 불구하고 참신성과 도덕성으로 오늘날 회장이 된 것 같다. 공직자와 운동하는 사람으로써의 의협심을 가지고 협회장직을 수행하겠다. 축구는 가난했던 6, 70년대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주었고, 2002 한·일 월드컵을 통해 온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축구란 도약의 출발선에서 지역 축구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축구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10년 후를 내다보고 초석을 다져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 최 회장은 이어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안상수 인천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한 황우식 인천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천이 프로팀도 있고 부평고 등 명문 고교를 통해 많은 인재를 배출해냈지만 최근 그 위상이 많이 악화된 것 같아 아쉽다. 인천의 운동장 시설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해 죄송하지만 숭의 전용구장을 비롯해 많은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회장을 대신해 격려사를 한 장원직 협회 부회장은 “인천이 수도권의 새로운 축구메카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최철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맞이한 인천시 축구협회가 거듭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천시위원장인 홍일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인천이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유치하면서 체육도시로써 모든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 축구협회가 시민들 사이에 축구를 더 가져가고 야구가 아닌 축구로도 전국에 이름을 떨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