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사커클럽에 3:1의 역전승, 5골 강지경 득점왕


안산 할렐루야FC(이하 안산)가 역전의 묘미를 만끽하며 클럽리그 우승 축배를 들었다.

 지난 11일 부여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경동 나비엔과 함께하는 제7회 MBC 꿈나무 축구리그 전국결선 클럽리그(CL리그) JS사커클럽과의 결승전에서 전반에 먼저 실점하고도 이후 세 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이며 3:1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순항을 펼친 두 팀은 강지경과 전영환이라는 확실한 공격수를 보유한 유사점도 가지고 있어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됐다.

 안산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4분, 전열이 채 정비되기도 전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하며 휘청댔다.

 JS사커클럽은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박성범이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한 뒤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깔아 차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예상 밖의 실점으로 당황한 안산은 이학승이 JS사커클럽의 왼쪽 측면을 장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전반 16분 골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문전 혼전 중 JS사커클럽 이원섭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골을 쇄도하며 밀어 넣은 이학승의 골로 동점을 만든 안산은 이후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며 조금씩 상대의 목을 조여갔다.

 1:1 무승부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은 안산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점차 공격의 수위를 높인 안산은 후반 10분 이기천의 발끝에서 역전골이 나오면서 승패의 키를 거머쥐었다.

 역전에 성공한 안산은 후반 22분 강지경이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헤딩슛을 성공하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3:1로 승리한 안산은 클럽리그 정상을 차지했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득점경쟁을 벌인 맞수 강지경과 전영환의 진검승부는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확정지은 강지경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전영환에게 KO승을 거뒀다.

 대회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강지경은 팀의 우승과 득점왕에 오르며 대회 최고 스타에 자리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