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 회장, 안산시에 전국 대회 꼭 유치 시장도 전폭 지지 기대’


수도권 안산시에 축구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2006년 ‘와 스타디움’ 을 신축하면서 일기 시작한 축구열풍이 여전하다. 그런 열풍을 주도하는 주체는 안산시축구협회(회장 김정택). 김정택 회장이 주도하는 축구친화 운동은 클럽축구를 모태로 하여 진행되고 있다.
 
  안산시에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축구 명문학교들이 많은 것은 아니다. 초지고를 시작으로 안산고 서해고가 창단됐지만 시민들과 함께하는 클럽이 없는 한 그 뿌리가 내리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김정택 회장은 이런 점을 감안하여 클럽 창단을 유도하고 대회까지 만들어 안산시를 축구 친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시키기 위해 불철주야로 활동하고 있다.

  안산시 축구 인프라도 수준급이다. 인조잔디구장이 5면, 천연잔디구장이 1면이 마련되어 있다.

  안산시 자체가 호주의 캔버라를 본뜬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곳곳에 공원과 녹지가 즐비하다. 수도권 도시로서는 드물게 녹지가 약34%를 넘는다.

  김정택 회장은 공격적으로 협회 운영을 하고 있다. 사재를 털어 클럽대회를 신설하는가 하면, 동호인들을 협회로 끌어들이면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나이키 대회에서 안산 부곡중학교가 우승한 것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절대 우연이 아니다.
 
  김 회장과 임원들은 안산시에 있는 학원 축구부가 출전하는 전국대회는 거의 다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응원하러 따라 다닌다.

  안산시축구협회는 결집력과 인화력이 매우 강하다. 전국적으로 전임 회장과 현 회장과의 관계가 불편한 곳이 태반이지만 안산시는 사정이 전혀 다르다.

  특히 전임 회장인 김성기 임형철 전 회장은 현회장과 동고동락하면서 전국을 일주하는 친화력과 단결력을 보인다.

  초지고 노주섭 감독은 ‘ 안산시는 축구인 비 축구인이 따로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어 ‘협회가 하는 일은 전 임원들이 뒤에서 밀고, 회장이 하고자 하는 일은 전 축구인들이 모두 다 지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클럽 동호인들의 대회였지만 타 도시의 현실과는 다르게 엘리트 심판들이 투입됐다. 경비가 만만치 않지만 김 회장과 임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마련했다. 안산시의 재정 지원이 있었지만 형편없이 모자라는 수준.

  이 대회에 파견된 모 엘리트 심판은 ‘ 성심성의로 매사에 임원들이 보기 좋았고, 또 전국대회 이상으로 지원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피드클럽(회장. 차상근)’을 비롯한 64개 동호인 클럽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막을 올렸다.
 
  첫 날 경기에서는 60골이 터지는 열띤 경기였지만 판정에 대한 항의는 거의 없었다. 실제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1-2급 심판 위주로 경기에 투입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지만 먼저 클럽 동호인들의 이해가 깊었다.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답게 판정에 승복했고 성실한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풍경. 원시. 성호. 와동경기장 등 4개 경기장에는 협회 임원들이 상주하고 있었고, 경기장에 나온 동호인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아예 찾아볼 수도 없었다,

  풍경경기장에서 벌어진 그리핀과 수암의 경기에서는 6골이 터지는 열전이 벌어졌으며 응원단의 열띤 응원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김정택 안산시축구협회장은 “박주원 시장님의 축구에 대한 애정은 어느 도시 시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그런 시장님의 지원으로 내년에는 전국대회를 유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송세헌 시의회 의장님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전 축구인들과 동호인들의 성원에 보답하기위해서라도 내년에는 꼭 전국대회 유치를 이뤄내고 하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안산시장기 클럽대회는 6월 1일과 6월6일 벌어지며 결승전은 안산시 ‘와 스타디움’ 천연잔디구장에서 거행된다. 



- 신필중 기자(pjshin@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