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째 도전 끝 감격의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전주대 정진혁 감독과 선수단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우승 팀 전주대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준우승 팀 동의대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결승전 후회없는 승부를 펼친 양 팀 선수

왕중왕전 결승전 경기후 포효하는 전주대 선수들
왕중왕전 첫 도전 동의대, 연장전 추격전까지 쫓아가 값진 준우승 거둬!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
이변과 파란의 연속이던 2021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우승 준우승 모두에게 의미 있는 박빙의 명승부로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었다.
지난 20일 2021 대학축구 왕중왕전 결승전이 열린 영덕군민운동장은 이른 아침부터 양 팀 관계자들과 가족들, 응원 나온 이들로 분주했다.
왕중왕전 결승전만 세 번째 도전인 전주대는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고, 왕중왕전 첫 도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한 동의대는 이왕 올라온 김에 우승까지 두려움 없는 전진을 약속한 바 있었다.
그런 양 팀의 의지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결승전!
공수 밸런스가 좋은 전주대와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우는 동의대의 맞대결은 많은 축구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32강부터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계속해 온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을 텐데도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열정을 보이며 경기에 임했다.
주심의 휘슬로 시작된 대망의 결승전 먼저 웃은 것은 전주대였다.
전반 8분 전주대 장승현의 질 좋은 패스를 이어받은 정철웅이 반 박자 빠른 터치로 가볍게 득점을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선취골을 당한 동의대는 만회 골을 넣기 위해 전주대를 세차게 몰아붙이며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20분 롱스로인을 김대한이 헤더 골로 연결하며 1대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그야말로 박빙의 연속이었다.
서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간간이 상대를 위협하는 슈팅을 날렸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체력적인 부담을 갖고 정신력으로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던 연장전 전반 106분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하던 전주대 정철웅이 동의대 수비수 파울로 PK를 얻었고 장승현이 왼발로 가볍게 성공시키면서 2대1로 앞서갔다.
뼈아픈 실점을 헌납한 동의대는 마음이 급해졌다.
끊임없이 전주대를 괴롭히며 동점 골을 넣기 위해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주대 김성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120분간의 혈투는 종료되고 우승컵은 전주대가 차지했다.
이로써 전주대는 2009년, 2017년에 이어 왕중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세 번째 도전 끝에 드디어 챔피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은 우승은 실력과 운이 함께 따라줘야 하는데, 올해 왕중왕전에서는 무관의 설움을 떨치고 우승컵 쟁취라는 목표를 얻어냈으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경기 전, 만약 우승하면 금연을 하겠다고 공약을 했던 정진혁 감독은 2022년에는 건강도 찾을 예정이니 이번 우승은 그 가치가 더 클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 동의대 장철민 감독과 선수들은 아쉬움에 잠시 고개를 떨구었지만 이내 웃음을 찾았다.
동의대 축구부 창단 이래 첫 왕중왕전 결승 진출과 32강부터 한 단계씩 올라오는 동안이 모두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고 준우승 역시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축하 폭죽이 터지고 환호성이 울리며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나누는 우승팀과 준우승팀 선수단과 가족들 모두 행복한 모습이었다.
한편, MVP 차지한 장승현 선수는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잘 해내자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응원을 아끼지 않은 서포터즈, 학교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1년 대학 리그 왕중왕전은 많은 화두를 던져주었다.
전통명문과 신생팀, 수도권 팀과 비수도권 팀, 4년제와 전문대, 하향 평준화인가 전반적인 수준 향상인가 등, 대학축구에서 고민해야 하는 많은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묻힐 마지막 대학 왕중왕전이 단순히 한해의 리그를 마무리하는 대회에 그치지 말고, 전년도 대비 수준의 비교 분석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다가오는 22년 새로운 승강제 대학축구의 변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해본다.
수상자 명단
최우수 감독 전주대 정진혁 감독
최우수 코치 전주대 한종원 코치
최우수 선수상 및 득점상 전주대 장승현
우수 선수상 부산 동의대 노동건
수비상 전주대 최성우
GK상 전주대 김성곤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전주대 정철웅
경북 영덕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