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국민축구희망포럼, ‘2026 대한민국 축구혁신 정책포럼’ 개최
‘K Football Vision 2038 Project’ 제시!
“말할 기회 필요했다” 현장 목소리 한자리에…
대한민국 축구 혁신 위한 공론장 열려!
범국민축구희망포럼, ‘2026 대한민국 축구혁신 정책포럼’ 개최
‘K Football Vision 2038 Project’ 제시!
대한민국 축구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충남 천안시 천안축구센터 2층 대세미나실에서 ‘2026 대한민국 축구 혁신 정책 포럼’이 열렸다.
범국민축구희망포럼 공동대표인 오일영 전 상명대 교수와 이성균 K유소년축구클럽연맹 수석부회장, 김영호 대표 등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축구인과 선수 학부모, 동호인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이 다가오는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오일영 전 상명대 교수의 개회사와 포럼 취지 설명에 이어 국회 문체위 간사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정문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 축구가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다. 오늘 마련된 ‘축구 혁신포럼’에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기를 기대하며 제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여러분이 원하는 정책에 대해 국회에서도 심층 논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제 발표를 마치고 본격적인 포럼에서는 대한축구협회의 혁신을 비롯해 유소년 축구, 여자축구, 지도자와 심판, 생활체육, 선수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지역축구 활성화 등 대한민국 축구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오일영 전 상명대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대한축구협회의 전면적인 혁신을 강조하며 ‘열린 의사결정 과정’ 구축과 함께 주요 의사결정의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선수 선발과 감독 선임, 예산 배분 등에서도 명확하고 공정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축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 축구가 지향해야 할 철학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맞는 장기적인 발전 모델과 건강한 축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교수는 특히 사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흔들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리더가 교체되더라도 구축된 시스템에 따라 장기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축구의 장기 발전 계획으로 ‘K FOOTBALL VISION 2038 PROJECT’가 발표됐다.
2038년 월드컵 우승을 장기 목표로 제시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한 10대 핵심 혁신 과제가 소개됐다.
이성균 K유소년축구클럽연맹 수석부회장은 유소년 축구 육성 시스템의 정비와 선진화, 축구 원로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제안했으며, 침체된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와 전반적인 지원체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개인 사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김덕권 전 경희중학교 축구부장은 지도자와 심판의 처우 개선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수원시 축구동호회 박창열 대표는 생활체육 축구 활성화를 위해 축구 동호인 활동 지원과 운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 자녀를 축구선수로 키우고 있는 학부모 이원일 씨는 선수 학부모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고 있는 경제적 부담을 설명하고 과도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천안시축구협회 이기호 회장은 지역축구협회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 및 마케팅 역량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발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여자축구의 현실을 둘러싼 논의가 눈길을 끌었다. 천안 흥타령FC 여자축구단 회장겸 아산체육회에 근무중인 권누리 회장은 여자축구 선수 출신으로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여자축구의 현실과 여성축구 저변 확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 여자축구는 단순히 ‘발전’을 논하기에 앞서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는 저변을 다시 확대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학부모들의 인식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발제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유소년 축구부터 대표팀 운영, 지도자와 심판, 여자축구, 생활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고, 발제자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최 측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현장 의견이 쏟아지면서 오히려 발제보다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고 전했다.
토론을 마친 참석자들은 한국축구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범축구인 공동 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일영 전 교수는 포럼을 마친 뒤 “첫 포럼인 만큼 홍보가 충분하지 않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대한민국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음에는 보다 이른 시점부터 홍보해 더 많은 축구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 역시 “그동안 할 말은 많았지만 이야기할 기회와 자리가 부족했다”며 “향후 제2회 포럼이 열린다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축구인들이 참여해 더 많은 의견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축구계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논의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다만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들은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얼마나 폭넓게 수렴하고 이를 구체적인 개혁과 정책으로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 축구가 당면한 문제는 특정 인물이나 한 조직의 변화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 학부모, 동호인, 지역축구계와 협회, 정부가 함께 변화하고 장기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후속 논의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천안축구센터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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