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유소년팀(지도자 정수진)이 ‘경동나비엔과 함께하는 제7회 MBC꿈나무축구리그’ 아카데미리그(이하 AL)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아이파크는 승부처였던 작년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유나이티드U12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내내 상대팀의 공격에 여러 번 골 찬스를 내주며 위기 상황을 맞이했으나 후반 13분 김윤서가 통렬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김윤서는 지난 2월 합천에서 열렸던 2009 MBC꿈나무축구 윈터리그 챔피언십 득점왕에 이어 이번 AL 정규리그에서도 15골을 터트리며 ‘2개 대회 연속 최다득점상’을 거머쥐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정수진 지도자는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우리 선수들은 축구 외에 정신적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되어 있다. 8월에 열리는 전국결선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조직력을 가다듬어 더 완숙한 경기력으로 전국결선 우승컵을 안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아이파크는 2009 MBC꿈나무축구 윈터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으로 이번 MBC꿈나무축구리그 AL 정규리그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는 8월 7일 부여에서 개막되는 MBC꿈나무축구리그 전국결선 우승까지 차지할 경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전적에서도 윈터리그 챔피언십부터 현재까지 29승 3무를 기록하고 있어, 만약 전국결선까지 무패기록으로 우승하게 된다면 ‘38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3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펼쳐진 AL 종합순위 결과 부산아이파크가 13승 3무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승점에서 2점 뒤진 수원FC MB가 2위, 그 뒤는 전북현대유소년클럽, 인천유나이티드 순이다.

 AL 정규리그 3위 이상팀의 우수선수에게는 해외 선진연수 혜택이 주어진다. 최우수꿈나무상은 옥영인(부산아이파크)이 수상했으며, 부산아이파크 정수진 지도자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AL는 17개 팀 중 17위 1팀이 하위리그인 CL(클럽리그)로 강등되고 상위 16개 팀은 전국결선에 진출, 최종우승을 가리게 되며, CL 전국결선 우승 및 준우승팀은 내년에 AL로 승격한다.

 오는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개최되는 경동나비엔과 함께하는 제7회 MBC꿈나무축구리그 전국결선은 AL 16팀, CL 34팀(해외 1팀 포함), KL(키즈리그/3학년 이하 5:5 풋살대회) 32팀, 총 82개 팀이 참가한다.

 위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선수 및 지도자에게는 부상으로 해외 선진연수 혜택과 장학금 수여, 각종 부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김현석 기자(hyunseok@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