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에서 열린 한수원 사장배 축구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준결승을 앞두고 일부 지역의 몰지각한 동호인들의 추태가 ‘옥의 티’로 남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는 성공적인 대회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연대감과 결속력이 다소 떨어지는 동호인들이 모여 치른 전국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작은 소동은 양념 같은 것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억지와 떼거지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으면서도 설득하고 또 이해를 구하면서 또 다시 설득하는 이들 4인방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대회 성료는 불가능 할 수도 있었다.

 바로 김효중 과장. 우승훈 주임. 이강훈 주임. 조은진 대리 등이다. 이 4인방이 보인 현장에서의 불철주야의 헌신적인 봉직은 어느 경기 현장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름다운 팀워크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동호인들이 축구를 매개체로 만난 조직이라고는 하지만 먼저 주거하는 지역이 다르고, 또 직업이 다르며 덧붙여 생활환경 등이 천양지차로 다른 이질적인 조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화합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절대 아닌 것이 어쩔 수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대회가 벌어진 영광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벌인 ‘화합 전도사 4인방’을 만나고 나서 그런 우려가 말끔하게 사라졌다.

 이태부 사무처장을 수장으로 똘똘 뭉친 생축 사무처 직원들은 영광 대회를 마치자 단 하루의 휴가도 없이 창원으로 달려가는 부지런함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면서 생축이 그 어려운 파고를 헤치며 우리 사회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저력이 무엇이었는지 이방인을 일깨워 준 대회이기도 했다.  앗싸―생축 4인방,  화이팅!

전남 영광에서 김영근 기자(ceo@weeklysoccer.co.kr)
사진 =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