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와 ‘축구’라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병영체험’이라는 새로운 테마로 관심을 모았던 제1회 육군훈련소 병영체험 전국대학생동아리 축구대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충남 논산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96개 팀이 참가해 16일부터 3일간의 열띤 경쟁을 펼쳐 대학생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다.

 상징성이 있는 초대 우승팀은 전주대학교의 FC 프렌즈가 차지했다. FC 프렌즈는 결승전에서 용인대 라인팀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해 연장전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별다른 소득 없이 보내면서 승부차기까지 벌였고, 승부차기에서 5:3의 짜릿한 승부로 우승을 차지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김민성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고, 3골을 넣은 FC 프렌즈의 김종수는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한 용인대 라인팀은 승부차기의 실축 한방에 뼈아팠다.

 라인팀 손상철 선수는 대회우수선수로 선정돼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는 축구를 통해 대학생의 패기와 열정을 쏟아내는 축제의 장이 됐고, 야전숙영체험과 병영식사체험, 서바이벌 게임 등 논산훈련소 병영체험으로 대학생들의 군에 대한 위화감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병영과 축구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석주 기자 (vision007@weeklysoccer.co.kr)
사진 =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