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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주심 폭행 전치 3주 경찰에 고소장 제출 |
| 기사 작성일 :
08-03-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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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 후리 킥 상황에 불만 품고 물병으로 주심 수회 가격
칠십리배 대회 2일째 경기에서 지도자가 주심을 때려 3주의 상해 진단이 나오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경기 내내 주심에게 불만을 나타내던 김부만 감독은 후반 4분 지나친 항의와 욕설을 하다가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다시 후반 4분에도 거칠게 항의하던 김 감독은 결국 벤치 퇴장을 당했다. 이미 경기는 1 : 4로 패배가 확실한 상황. 경기가 종료되자 김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들어 강동호 심판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이어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김부만 감독은 뜯어 말리는 관계자들을 피해 다시 강 심판에게 달려들어 물병으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런 난동은 거의 10여분을 넘기도록 계속됐다.
두룡초 김부만 감독이 주심을 폭행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경기규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일어난 것이었다고 이 경기를 지켜본 인사들의 한결같은 해석이다.
주심이 선언한 간접 후리 킥에 대한 불만이 시초가 됐으나 당시 주심의 경기 운영에는 전혀 문제도 실수도 없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 감독이 주심의 운영에 불만을 품은 것은 간접 후반에 일어난 후리 킥 상황. 그라운드에 들어간 거의 모든 선수들이 경기 규칙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 일어난 장군멍군식의 해프닝이었다.
화정초가 2 : 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룡초 수비진이 PK 지역에서 자신들의 팀 GK에게 빽 패스를 했고, 이 공을 두룡초 GK가 덥석 잡고 고 말았다.
경기 규칙 12조에 따라 강동호 주심은 지체없이 두룡초 GK가 공을 잡은 그 지점에서 간접 후리 킥을 선언 했다.
그러나 어이없는 해프닝은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간접으로 킥을 해야 할 화정초 선수는 직접 킥을 해버렸고 공은 공교롭게도 그대로 두룡초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강동호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화정초의 간접 후리- 킥에 대한 규칙 위반을 선언하고, 노 골로 무효 처리하면서 그 자리에서 두룡초의 골- 킥을 선언하고 경기를 재개시켰다.
당시 주심의 경기 운영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김 감독은 더욱 강력하게 항의를 고, 그라운드에 뛰어 들어오며 강력하게 항의를 하다가 결국 퇴장을 당했다.
현장에서는 경기를 지켜본 지도들은 김 감독이 지나치게 흥분하다가 경기규칙을 잊어버렸거나 경기 규칙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고 입을 모았다.
한편 강동호 주심은 22일 오후, 3주의 상해진단서를 첨부하여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3일 오후, 두룡초 김부만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하고 경기장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 감독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면서 ‘이유가 어쨌든 간에 심판 폭행을 한 것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에서 - 특별취재반 김영근 신필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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