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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호남대 개막전 산뜻한 승리!
기사 작성일 : 21-07-02 14:01


디펜딩 챔피언 호남대 개막전 첫 승리 거둬




장고의 고민 끝 학부모의 관중 입장 허영을 결정한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회장




오랜만 개막전 승리를 거둔 중원대 이세연 감독




우승후보다운 유감없는 실력을 선보인 제주국제대 선수단




개막전 치열한 승부를 내고자 최선을 다하는 양 팀 선수들



변경된 코로나 19 방역수칙에 유관중 입장으로 소풍 가는 설렘 속 경기장 나들이 환한 미소의 학부모들 표정 밝아!...
제주국제대, 호남대, 중앙대, 광주대 등 우승 후보, 이변 없는 개막전 승리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태백시 체육회와 태백시 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이 막을 올렸다.

1.2학년 대회는 그동안 고학년 위주로 경기를 치르는 각 리그와 전국대회와는 달리 저학년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테스트하고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회이므로 1.2 학년 선수들에게 중요한 기회라 할 수 있다.

이번 1.2학년 대회는 그동안 대학축구연맹이 정부의 방역지침과 학부모들의 관람 요청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입장 허용 인원을 팀당 30명으로 늘렸다.
대학 축구연맹의 이번 결정은 카테고리별 대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번 대회의 성공 여부에 따라 곧 있을 전국대회들에도 그 여파가 클 것으로 모든 이목이 이곳으로 집중되고 있다.

이에 변석화 대학축구연맹 회장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무관중 경기를 시행해 본 결과, 경기장 내 출입은 통제할 수 있었지만, 경기장 담장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 관전하는 것까지 제재할 수가 없어서 위험하다는 현실적인 의견을 반영하기로 하고, 차라리 입장 가능 인원수를 늘리되 코로나 검사 음성 판정자와 백신 접종자에 한하고, 경기장 내에서의 취식 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띄어 앉기 등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이번 허용방침의 결정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변석화 회장은 아이들을 축구선수로 키우고 있는 학부모님들은 이미 축구인이라 할 수 있고, 따라서 축구발전과 선수안전에 해가 될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으므로, 주최 측과 선수단, 그리고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협조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축구연맹은 입장 가능 인원을 늘리면서 경기장 주변에서의 관람을 통제하기로 했고,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인도에는 경계선을 쳐서 서 있을 수 없게 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자는 의도였다.
다행히 학부모들과 관계자들은 주최 측의 안내에 성실하게 따랐고, 조용한 가운데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경기 시작 전 입장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은 이구동성 아들의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또한, 경기장 입장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곳 태백으로 오는 내내, 마치 소풍을 가는 초등학교 시절 설렘에 밤잠을 설쳤던 것을 회상하면서 경기장에 오게 되었다고 흥분된 목소리로 직관 소감을 밝혔다.

아마 모든 학부모들의 마음이 같았을 것이다.
작은 화면으로만 아쉬움을 달래며 보던 학부모들은 입장 가능 인원이 확대되자 한걸음에 경기장으로 달려왔다.
물론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은 필수였다.
코로나 이전과 같은 자유로운 응원 분위기로 돌아가지는 못하지만, 학부모들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 최대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준 대학축구연맹에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현장응원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부모님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더 힘을 낸 하루였다.

한편, 고원1구장에서 열린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예선 첫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호남대와 강동대의 경기로 시작되었다.

강동대는 전문대의 특성상 1.2학년들이 리그를 치르므로 경기 경험이 훨씬 많고 발을 맞춰온 지 오래되었지만, 잘 준비하고 나온 호남대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퍼부어 강동대 수비들을 교란시켰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는 호남대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고, 공격을 하고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도 연출되었다.
그러던 전반 9분 18번 이호종 선수의 첫 골이 들어가고 나서야 호남대는 중원에서부터 한 칸씩 올리며 전진하는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전반은 1대0 호남대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접어들면서 강동대는 심기일전 공격을 감행하며 전반보다 많은 공격기회를 만들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 호남대의 공격에 추가 골을 허용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20번 장주승의 추가 골과 도움으로 두 골을 추가한 호남대는 결국 강동대를 3대0으로 누르고 개막전 첫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를 마친 호남대 김강선 감독은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결과도 좋았는데 첫 골이 늦게 터지는 것과 득점해야 할 때 하지 못하고, 수비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실수들을 아직 고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1.2학년 선수들에게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도 집에 가지 않고 훈련에 집중할 정도로 노력한 선수들의 간절함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어 오랜만 개막전 승리를 거둔 중원대 이세연 감독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야 선수들에게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리라 판단, 2학년 중심으로 출전했다면서 선배들의 좋은 경기결과가 1학년들에게 큰 공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장 주목받은 제주국제대와 열린사이버대의 경기는 예상대로 불꽃 튀는 접전이었고, 결과는 3대2 제주국제대의 승리였다.
 
제주국제대 서혁수 감독은 잘 준비했다고 자부했는데 막상 경기를 시작하고 보니 생각처럼 되지는 않았다며 이기기는 했으나, 내용 면에서는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대회 첫 경기의 부담감에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을 것으로 생각하므로 다음 경기부터는 그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전반 이른 시간에 PK를 내주며 선 실점을 한 상지대는 30번 김신후의 골로 1대1 균형을 맞추었고, 이후 맹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한 골을 추가, 2대1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코너킥을 허용하면서 2대2로 아쉬운 마무리를 해야 했다.

오늘 예선 첫 경기를 치른 팀들은 하루 쉬면서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며, 2일에는 다른 조의 예선전 경기가 열린다.
오늘과 같은 접전이 예상되어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말을 맞이하여 자신들의 자녀 경기를 응원하기 위하여 태백으로 오는 학부모들의 소풍 나들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오랜만 축구장다운 축구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무적인 현상을 지켜봤다.
현장응원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은 오랜만에 부모님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더 힘을 낼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방역에 협조하여 대회 끝까지 좋은 결과로 나타내주길 기대한다.

태백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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