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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의 16강전은 끝이 났다.
기사 작성일 : 21-02-27 18:39


한려대와 경기에서 두골을 넣으면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활로 팀을 8강에 진출시킨 제주국제대 남기성 선수




선문대와 좋은 경기를 보여준 구미대 경기화보




2015년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한 경희대 김광진 감독




동국대를 8강전 진출하는네 견인차 역활을 한 이규빈 선수의 페널티골 성공후 세레모니



갈수록 흥미진진한 8강전 대진 완성!
전통명문? 신흥강자? 결과는 끝나봐야 안다.

26일 통영 산양스포츠파크와 평림공원에서 열린 한산대첩기와 통영기의 16강 경기가 종료되었다.

본선에 오른 팀들인 만큼 전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므로 경기 당일의 컨디션과 전술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였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들과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팀들의 자존심 싸움이 한껏 기대되는 날이었다.

10시 30분 시작한 제주 국제대와 한려대의 경기는 최근 돌풍을 일으키며 22강까지 치르고 16강에 오른 한려대가 전반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공격력이 좋은 한려대임을 감안해 전반에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공격기회를 노릴 생각이었지만, 오히려 전반 38분 한려대의 선제골에 제주국제대 선수들은 당황하였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제주국제대는 전반 42분 전보민의 도움으로 받은 남기성의 동점 골이 들어가면서 전반전을 1대1로 마쳤다.

후반전 경기가 시작되자 제주국제대는 공격의 피치를 올려 빠른 역습을 이용해 한려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에 맞서 한려대 역시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각오로 제주국제대와 맞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2대2 동점, 경기는 어느덧 승부차기로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이날의 수훈갑 제주국제대 남기성 선수가 전보민의 도움으로 팀의 귀중한 결승 골을 넣으면서 3대2 펠레 스코어 승리를 거두며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팀 막내인 남기성 선수의 이날 대활약에 서혁수 감독은 우리 팀의 숨겨둔 보물로 여겨지는 만큼 뛰는 활동량도 많고 열심히 경기에 임해주는 모습이 대견함과 남은 경기에서도 기대하고 있으며,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한 전보민 선수와의 남다른 케미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서혁수 감독의 제주국제대는 지난해의 4강 기록을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로 8강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인 선문대를 상대한 구미대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선문대 수비를 힘들게 했다.
상대적으로 선문대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넣고도 이후 경기를 끌려가는 형국이 되었다.
후반 67분 구미대 민준홍 선수의 동점 골이 성공하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구미대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그렇게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 선문대 김신진 선수의 결승 골이 터지며 선문대가 8강전에 올랐다.

구미대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선문대 안익수 감독은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기에 오늘의 경기를 거울삼아 다음 경기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며, 시종일관 좋은 경기를 펼친 구미대 김은철 감독은 비록 이번 춘계연맹전을 16강에서 마무리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지만,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면서, 충분히 동기유발과 자신감 회복을 하였기에 앞으로 구미대의 경기를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부족한 것은 돌아가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버한국외대를 3대2로 이기고 8강에 오른 경희대 김광진 감독은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부상자까지 많아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웠는데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주고 끝까지 뛰어준 데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 대회 8번 우승과 함께 2015년 춘계대학연맹전 우승 이후 우승권에 들지 못했던 터라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는 김광진 감독은 현재 부상자들과 가용할 선수층은 얇지만, 경기를 할수록 살아나는 조직력과 선수단 전체의 투지나 분위기는 최상임으로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도전을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동국대는 상지대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8강전에 진출했다.
상지대와 16강전 경기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동국대의 목표달성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 경기였기에 8강전 맞서 싸울 단국대와 경기가 이번 대회 2연패를 향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갈수록 도전자들의 발끝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동국대와 단국대의 경기는 이번 대회 관심 있게 지켜보는 축구관계자들에게는 흥미 있는 경기로 점쳐지고 있다.

한산대첩기와 통영기 16강이 마무리되었다.
16강에서 3대2 펠레 스코어 승리가 네 경기였고 그 외 1골 차 승리는 여섯 경기였다는 결과를 보면 각 팀 간의 전력에 큰 차이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선수들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모든 경기가 함부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절대 강자가 없어진 대학축구에서 전통명문의 맥을 이어가야 하는 팀들의 자부심과 책임감, 그리고 새로운 명문이 되겠다고 칼을 가는 팀들의 도전정신이 만났다.
경기는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어질 것으로 대회 종료 후 이어지는 대학축구리그 경기는 축구 팬들을 더욱더 즐겁게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결승보다 재미있을 8강에서도 멋진 승부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전적(26일)
연세 3-2 조선, 케이씨 0-3 수원, 중앙 1-2 건국, 동원과학 1-2 청주, 제주국제 3-2 한려, 호원 1-2 한남, 경희 3-2 사이버외, 광주 1-0 숭실, 인천 2-4 용인, 경일 0-3 가톨릭관동, 아주 0-2 성균관, 전주 3-1 광운, 선문 2-1 구미, 전주기전 0-2 단국, 명지 2-1 홍익, 동국 3-2 상지

◇한산대첩기 8강 대진
연세-건국, 수원-청주, 제주국제-경희, 한남-광주

◇통영기 8강 대진
용인-가톨릭관동, 성균관-전주대, 선문-명지, 단국-동국

통영에서 한국축구신문 이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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