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우 상지대 감독. (사진=이기동 기자)

춘계대학연맹전 경기 장면. (사진=이기동 기자)

춘계대학연맹전 경기 장면. (사진=이기동 기자)

조현 예원예술대 감독. (사진=이기동 기자)
32강 마친 뒤 본격적 우승위한 16강 돌입
예원예술대, 연세대에 2-1 승리 거두고 16강 진출
13일 통영에서 열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상지대와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한 송상우 상지대 감독을 만났다.
이날 명지대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송 감독은 수중전으로 치러진 오늘경기에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았고 전술적인 면보다는 정신력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주어 승리를 거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남은 16강전도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해 경기에 임할 것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면서 대학연맹 이사로서 프로축구 진출을 앞둔 선수들에 대한 걱정에 각 구단들의 운영 방식에 선진 구단처럼 운영에 힘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며 현 드래프트와 자유계약 제도 하에 대학선수들의 진로에 많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Q. 13일 명지대를 상대로 3-1로 가볍게 이겼다.
스코어 상으로는 분명 가볍게 이긴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선취골을 먼저 허용하고 우리 선수들의 몸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나마 명지대 선수들보다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강한 정신력이 우리 선수들이 조금 앞섰기 때문에 이기지 않았나 생각하지 우리가 결코 명지대보다 나은 전력으로 이겼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래도 예선전부터 독감이 걸려서 어렵게 통과했고 또 운동 부족으로 컨디션이 저조했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Q. 출전 팀들 대부분 실력이 평준화되다보니 어느 팀이 강팀, 약팀인지 구분이 어렵다. 송 감독이 봤을 때는 어떤가?
예전보다는 대부분의 대학팀들의 실력이 평준화된 것은 맞다. 각 팀들마다 조직력들이 많이 좋아졌고 인프라도 좋아졌다. 또한 고교 선수들이 수도권 포화상태로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평준화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팀도 좀 더 나은 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벌이고 있다.
Q. 16강전 대비책이나 각오는?
일단 짧지만 하루의 휴식이 보장되기에 몸을 추스른 뒤 조직력강화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겠다. 오늘 수중전을 치렀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 물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정상 컨디션을 찾는 것이 우선과제다.
Q. 동계훈련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지난달보다는 3월 대회가 조직력이 강화됐는데 다른 팀들을 보더라도 우리 팀은 아직까지 잘 안맞는 조합이 있다. 이걸 빨리 안정화된 조직을 만들어야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
Q. 이번 대회 상지대의 목표는?
목표는 우승인데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매 게임을 결승처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덴소컵 선발 도 있다 보니 선수들의 의욕도 남다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각오들이 대단하다. 당연히 이번 대회를 잘 치르면 프로팀 등 상위 팀으로의 취업도 할 수 있기에 매 게임마다 결승처럼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
Q. 송 감독은 이번 대회 대학연맹 이사로서 활동 중이다. 대회준비는 잘되었는가?
보셨듯이 각 경기장이 한곳에 있다 보니 접근성도 좋고 각 프로팀 스카우터들의 동선도 좋기에 좋은 장점으로 생각한다. 또 경기 후 상대팀 분석하는데도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그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장은 우수한데 비해 주차시설이 미비한 것을 단점으로 꼽고 싶다. 대회가 열리는 통영은 여타 지방보다 그나마 따뜻해서 선수들이 좋은 조건에서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Q. 통영이 너무 멀다고 학부모들의 지적도 있던데?
겨울 막바지고 이 정도 날씨는 경기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로 생각한다.
예선전 바람도 불고 잠시 꽃샘추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이곳까지 격려와 응원오시는 부모님들은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뛰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
Q. 대학 감독으로서 취업문제가 가장 심각할 텐데?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대학 감독들 이구동성으로 “대학 선수들의 취업이 잘 안된다. 1부 리그 진출이 낙타구멍이라면, 2부 리그 진출은 말 그대로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어렵다. 대학 선수들의 진출은 극소수, 오히려 1부에서 내려오는 선수들을 선발하다보니 대학 선수들의 진로가 막혀있다. 심지어 실업팀도 프로 선수들을 받으니 대학 선수들은 오갈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지도자로서 당연히 제자들의 진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2부 리그가 생겼지만 실질적으로 대학 선수들의 취업문은 더 좁아졌다. 프로연맹 측에서 적극적으로 좋은 안을 도출하든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할 때다.”고 말했다. 또 전반적으로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향식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하향식으로 내려오는 것이 오히려 축구계를 퇴보시키지 않나 생각한다. 대학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잘 되지 않는다. 동기부여를 주려면 2부 팀들이라도 문호를 좀 더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전체적으로 한국 축구가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
Q.반대로 1부 리그에서 내려와야 하는 선수들도 발생하는데 그런 고민도 함께 해야 하지 않나?
당연하다. 1부 리그의 생존이나 2부리그이 생존 역시 같다. 1부 리그에서 방출이나 재계약이 안되면 2부 리그나 실업팀으로 이동해야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선수들의 진로가 막혀도 너무 막혀있다 보니 많은 대학 감독들이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가령 일정부분 쿼터제를 도입하여 일정부분 대학선수들이 1부 또는 2부 팀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의무도입제가 생긴다면 어느 정도 해소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당장은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프로구단과 대학 지도자들 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많은 젊은 축구 유망주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도록 많은 문호가 개방되었으면 좋겠다.
상지대 송상우 감독과 많은 대학팀 감독들과의 대화에서 이구동성 진로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회가 끝나더라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문제로 많은 고민과 대책이 시급히 나와야겠다.
한편 오늘 벌어졌던 32강 경기 후 본지 기자와 인터뷰했던 예원예술대 조현 감독은 “수도권팀 중 연세대와 맞붙어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는 말처럼 오늘 예원예술대와 연세대가 맞붙어 조현감독이 이끄는 예원예술대가 연세대를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6강전에 올랐다.
경기 후 전화 인터뷰에서 조현 감독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싹할 정도로 대진표가 인터뷰 내용처럼 나오더니 짜릿한 승리를 거둔 것에 누구보다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32강전 경기결과
건국대 1 : 2 조선대
성균관대 2 : 1 송호대
한남대 1 : 1 경희대(PK 6:5)한남대 승
고려대 4 : 1 청주대
상지대 3 : 1 명지대
예원예술대 2 : 1 연세대
영남대 0 : 1 숭실대
울산대 4 : 2 우석대
단국대 2 : 1 중앙대
인천대 1 : 1 광주대(PK 5:6)광주대 승
용인대 1 : 0 한라대
동국대 0 : 0 광운대(PK 9:10)광운대 승
아주대 2 : 1 대구대
동의대 0 : 1 관동대
호남대 2 : 2 홍익대(PK 3:5)홍익대 승
한양대 2 : 0 서남대
통영에서 이기동 기자, 석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