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8일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 협회장 후보 자격을 놓고 대립이 일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번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현재 서울시 변일우 회장이 말을 바꾸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먼저 변 회장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서울시 회장은 강남에서 모 일식집을 운영하며 축구인들로 구성된 로얄FC 단장인 최재익씨가 단독 후보로 출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익씨는 지난 18일 후보등록 마감날 기탁금 3000만원과 함께 서울시 회장 후보등록을 마쳤다. 앞서 협회측은 이번 회장 선거 후보등록 시한을 18일 오후 3시까지라고 못 박은 바 있다.
단일후보가 된 최재익씨는 28일 별도의 투표절차 없이 15명의 대의원들의 인준을 거치면 서울시 회장에 취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변일우 회장이 마지막에 말을 바꾸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물론 출마 불출마는 개인의 자유다. 하지만 변 회장은 후보 등록에 대한 규칙을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된 것이다.
변 회장은 18일 오후 3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쳤어야 했다. 하지만 변 회장은 그 보다 한 시간여 지난 오후 4시 경에 협회 사무국에 후보자 등록 관련 서류를 접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0만원의 기탁금 또한 오후 3시를 넘겨 입금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변 회장은 지난 2008년 당시 회장이던 조병성 회장을 11-7로 물리치고 임기 4년의 서울시 축구협회를 이끌었다.
특히 철거 위기에 몰렸던 효창운동장을 서울시 축구협회를 통해 임대하며 초중고 주말리그는 물론 각종 서울시 대회를 열었다. 또한 올해는 그동안 지방에서만 개최됐던 전국대회(대통령 금배)를 서울에서 유치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후보 등록 과정을 놓고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임에 틀림없다.
효창운동장의 경우 올 해부터는 최재익씨가 관리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재익씨는 이북 5도민 축구단과 전국여성생활체육회 등을 이끌었다.
한편 후보자로 나선 최재익씨는 이러한 분위기에 강하게 반발했다.
최재익씨는 “사실 서울시 회장에 나설 마음이 없었지만 주위 분들의 권유와 부탁으로 적지 않은 기탁금까지 내고 회장을 하려 했던 것이지 누구와 경선을 하는지 알았다면 출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변일우 회장이 물러서지 않으면 법적 투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종훈 기자
한국축구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