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3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 김천 고교연맹(회장 조병성)전. 전북 군산 금석배
(회장 대행 김대은) 광양 백운기가 예선을 마무리하고 본선에 들어갔다.
전국 3개 대회에서 드러난 전국 고교 강호들이 드러낸 전력은 거의 평균치에 근접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즉 일부 3~4개 팀들을 제외하고는 절대 강자도 없고 절대 약자도 없는 혼미 상황이라는 것이 일반론이다.
학원 3개 카르텔 중 팀 전력이 평준화에 가장 근접한 카르텔을 꼽으라면 당연하게 고교 축구를 꼽을 정도로 평준화 현상이 빠르게 조성된 것이 사실이다.
고교 축구계에 평준화 현상이 빠르게 정착된 것은 무엇보다 ‘학원 리그 도입’이라는 변수가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학원 리그가 3년차에 접어들면서 전국 대회 등이 거의 유명무실해지고 대회 참가 팀도 크게 줄고 대학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발길이 뜸해지게 되면서 스카우트 시장으로서의 역할과 영향력 등이 크게 감소 된 것도 사실이다.
올해의 경우는 더더욱 구제역이라는 돌발, 비상사태로 인해 전국 대회가 순연되었고 대학 대회 일정과 고교 대회 일정이 중복되면서 대학 관계자들에게 고교 유망주들이 선을 보일 기회조차 박탈당하게 되면서 진학에 애로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대도시 고교 감독들은 스카우트에 애로를 느끼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정이 좀 나은 편. 그러나 지방 고교 감독들은 선수 스카우트에 큰 애로와 장애를 절감하고 있다.
더구나 지방 교교에서는 수도권의 유명 대학으로 진학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정서가 점점 팽배해지면서 날이 갈수록 어려움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현재 김천 고교연맹전 등 3개 전국 대회는 23일로 예선전을 마무리했다. 연맹전에는 37개 팀이 출전하여 언남고, 중앙고, 대신고, 오상고, 신한고, 신평고 등이 16강을 통과했다.
김천 춘계연맹전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서울 언남고와 대신고가 손에 꼽히나 서울 중앙고와 오상고 구리고 여의도고 등도 다크호스로 분류되고 있다.
군산 금석배도 22일로 예선을 마무리 하고 24일부터 토너먼트를 시작한다. 총40개 팀 중 16개 팀 만이 본선에 합류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은 보인고, 한양공고, 문성고, 신갈고, 안양공고 등이다.
그러나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보인고는 본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맞붙은 한양공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한양공고도 이 경기를 승리해야만 우승을 꿈꿔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인고와의 일전이 우승 전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양 백운기는 내노라하는 전국 강호들이 포진하고 있다. 올해 고교 축구계의 빅 텐으로 꼽히는 강호 중 과천고, 안동고, 부경고, 장훈고 등 4팀이 백운기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올해 전국 대회 중 가장 알찬 대회는 백운기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백운기 우승 후보로는 과천고와 안동고가 꼽히고 있으며 더구나 두 팀이 토너먼트 전선의 격랑을 거치고 살아남는다면 결승에서 만나도록 대진표까지 안성맞춤으로 짜여 있다.
그러나 토너먼트 전선에는 지뢰밭이 곳곳이 도사리고 있다. 장훈고, 부경고, 강릉제일고 등은 과천고와 안동고의 발목을 잡고도 남을 전력을 지닌 팀으로 분류된다.
더구나 과천고는 올해 안정적인 전력을 지냈다는 평가를 받는 부경고의 방해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올해 3개 고교 대회는 남해 대학 춘계연맹전과 일정이 상당부분 겹치면서 대학 감독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남해 연맹전 예선이 22일로 마무리되고 본선에 탈락한 대학 감독들이 고교 경기장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망주들을 보유한 전국의 고교 감독들은 전국대회 본선에 진출한 기쁨과 함께 대학 감독들에게 제자들의 기량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홍익대 김종필 감독은 “본선에서 탈락했으니 내년 스카우트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면서 “금석배와 백운기 연맹전 등을 골고루 참관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조정호 감독은 “광양(백운기)에 가서 유망주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으며
연세대 심재흠 감독은 대학춘계 연맹전에 출전하지 않아 다소 시간적 여유를 갖고 군산 금석배와 김천 춘계연맹전 광양 백운기를 찾아 스카우트 대상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는 후문이다.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