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식·오반석, 헤딩슛으로 연속골…호남대, 개인기량에 밀려 준우승
충북 대표 건국대학교가 전국체전 결승에서 광주 호남대학교를 물리치고 남대학부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부 정상에 등극했다.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는 지난 12일 남해 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전반에 기록한 이정근과 오반석의 연속골로 호남대학교(이하 호남대)에 2 : 0 완승을 거두고 전국 대학부 패권을 차지했다.
이날 양 팀의 결승전은 U리그 1위 팀들 간의 맞대결이어서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왔다. 공문배 감독이 이끄는 건국대는 수도권B리그 1위, 서현옥 감독의 호남대는 호남리그 1위로 U리그를 마쳤고 양 팀 모두 리그에서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은 막강한 실력을 갖춘 팀이다.
호남대는 한국국제대, 동아대, 전주대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고 건국대는 계명대, 울산대, 관동대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재학생, 학부모, 학교관계자등 1000여명이 넘는 호남대 응원단이 경기가 열리는 남해 공설운동장을 찾아 결승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주심의 긴 휘슬소리와 함께 호남대의 선축으로 전반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은 성급한 공격을 배제한 채 자기 진영에서 패스를 돌리며 상대의 허점을 찾기 위한 신경전을 펼쳤다.
첫 슈팅의 포문은 건국대에서 열었다. 전반 3분 김재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앞에서 강하게 프리킥 한 것을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반석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약하게 골문으로 향하며 호남대 GK 이상욱에게 잡혔다.
전반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며 접전을 이어가던 중 전반 28분 건국대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김재훈이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받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수비수 2명이 달라붙자 오른쪽 코너부근서 문전으로 길게 크로스 올렸고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던 이정근이 헤딩슛을 날려 골 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건국대는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며 공세를 강화했고 그 결과 전반 종료직전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서 얻은 프리킥을 김재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먼 쪽 골대로 붙였고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던 오반석이 멋진 점프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머리를 떠난 볼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헤딩슛으로만 2골을 성공시킨 건국대는 득점찬스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기록하면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전반에만 2골을 내준 호남대는 짧은 휴식시간 동안 마음을 다잡고 후반에 나섰다. 호남대 서현옥 감독은 하프타임 때 조현상과 이대한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전반 중원에서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던 이번 시즌 호남리그 득점 1위 김성민을 최전방에 세우면서 만회골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호남대의 이런 노력에고 불구하고 후반 7분 김태준, 18분 김성민, 20분 장조원 등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건국대 GK 홍상준의 선방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건국대가 후반 호남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2 : 0으로 완승을 거두고 전국체전 남자대학부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문철 기자(ymch@weeklysoccer.co.kr)
사진=고재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