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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비전 FC, 내셔널리그 진출 좌절 |
| 기사 작성일 :
10-0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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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연맹 총회… 홍천 사실상 퇴출조치
홍천이두가 실업연맹으로부터 사실상 퇴출조치를 당했다. 따라서 홍천이두의 기득권을 근거로 팀 명칭과 근거지 변경을 시도하며 내셔널리그 가입신청을 했던 제천 비전FC(가칭)의 가입도 자연스럽게 무산됐다.
연맹은 3일 오후 총회를 열고 홍천이두의 권리가 지난 29일로 자연소멸 됐으며 이에 따라 ‘제천비전FC’의 가입을 논의한다는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연맹 김기복 부회장과 윤희정 사무국장이 지난 2월 1일 오후 창원시에 있는 구단의 모 회사인 (주)비전산업개발을 직접 방문하여 실사를 벌였으며, 구단 측은 3개 건설사가 구단 운영에 대해 연대하여 재정보증을 하겠다는 서약서 등을 연맹에 제출한바 있다.
실업연맹 총회가 홍천이두의 퇴출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제천과 창녕 등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는 코칭스태프와 선수 30 여명의 진로가 불투명해진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더구나 구단 측은 제천시와 근거지 협약 등을 맺었고 선수들과도 입단계약서를 이미 작성했으며 지난 12월부터 매월 봉급을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져 선수들의 집단 반발 등 적지 않은 사회적 파문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연맹 모 핵심 관계자는 홍천이두의 퇴출에 대해 구단은 지난 1월 29일까지 연맹이 요구한 서류 등을 제출하지 못한 것이 퇴출의 결정적인 사안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축구계 저변에서는 또 다른 분석이 유력하다. 즉 홍천이두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김태원 씨의 부정적 행적 등이 합산되며 결국 화근의 모체가 된 홍천이두의 퇴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지난 90년대 중반 서울의 숭덕, 숭곡초와 고양시 백양중학교 등에서 일선 지도자로 활동하며 각종 전국 대회 등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일선 지도자로서는 탁월한 지도능력을 발휘했으나, 지난 2006년 서산오메가(현 예산 FC)의 핵심 관계자로 활동하면서 쌓은 업보로 인해 축구계로 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아온 인물.
연맹 총회가 ‘홍천이두의 퇴출을 결정하기는 했으나 사안이 그렇게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홍천이두가 내셔널리그에 참여하면서 연맹에 납부한 가입금 3억원의 행방이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도 뜨거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으며 자칫하면 법적공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유력하다.
김영근 기자 (ceo@weeklysocc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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