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올해 처음 마련된 대한축구협회 대상 수상자로 홍명보(올림픽대표팀 감독). 이광종(U -19세 전임감독) 감독이 선정됐다. 대축은 이외에도 54명을 각 부분의 수상자로 결정했으며 12월23일 오후 2시부터 축구회관 로비에서 각 부분의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시상식은 SBS 김정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상 2명, 특별 공헌상 4명, 감사패 9명, 공로패 6명, 지도자상 12명, 선수상 11명, 심판상 4명, 모범 축구팀 상 6명 등 총 54명에게 그룹 별로 상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조중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으나 한국축구는 매우 눈부시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이 모든 한국 축구의 영광과 발전의 밑바탕에는 정몽준 명예회장님이 16년간 재임하시면서 이룩해놓은 프로그램과 동력을 토대로 하여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축이 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걸고 시행했던 전면 리그제는 올해 5,400경기를 별 다른 잡음없이 소화했으며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일선 지도자들의 짙은 우려 속에 출발한 학원 리그제가 이토록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축구인들의 염려와 성원 덕분이며 특히, 일선 학원 지도자들의 뜨거운 성원과 노력에 힘입은 바크다.

이 모든 영광을 일선 지도자들과 현장에서 수고한 인사들과 협회 직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상을 수상한 홍명보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런 큰 영광을 저에게 베풀어 주신 것을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일선에서 땀을 흘리며 지도해주신 모든 일선 지도자분들께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다가오는 2010월드컵과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유소년 육성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상 공동 수상자인 이광종 감독은 “지난 10여년의 세월을 유소년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느꼈고 체험한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다 쏟아 미래의 주역들을 알차게 육성하겠다”며 “이 모든 영광을 함께 수고했던 전임 지도자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 “영광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순간으로 기억하고 싶다” 고 덧붙였다.

 특별 공헌상을 수상한 포항 스틸러스 김태만 사장은 “먼저 썰렁한 경기장을 메우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도 짜내고 대책을 마련하다보니 경기장은 팬들로 넘쳐나고 팀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특히 구단이 마련한 '스틸러스웨이'가 팬들의 큰 반응을 불러오면서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수상자인 강원 FC 김원동 사장도 감회어린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협회와 연맹 등에서 약 20여 년간 재직하면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자주 느끼고 있다"며 "강원FC는 성적의 포로가 되기보다는 유소년 축구의 저변확대와 육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도내 26개 시 · 군을 대상으로 구단이 재정을 지원하는 유소년축구클럽을 만들어 유망주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영근 기자 (ceo@weeklysoccer.co.kr)
사진 = 안상현 기자(windy@weeklysocc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