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고에 2 - 1 역전쇼
부경고 박지민 VS 부산정보고 주영훈 득점왕은 누가?

창원기공, 이틀 연속 승전보…경남, 제주리그 선두행진


지난해 ‘왕중왕’ 부경고가 동아고에 완승을 거뒀다.

안선진 감독이 이끄는 부경고는 11일 철마체육공원에서 열린 ‘2011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축구리그’ 부산권 리그 제13라운드 동아고와 맞대결에서 전반에 2골, 후반에 1골을 보태며 결국 동아고를 3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부경고는 올 시즌 11승 2무(승점 35)로 13경기 연속 무패행진과 동시에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학성고(9승 2무 2패, 승점 29)에 승점 6점 차로 앞서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경고는 전반 21분 터진 김용진의 선제골에 동아고에 먼저 기선제압을 날렸다.

전반을 한 골 앞선 채 마쳤던 부경고는 후반 13분 정동윤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불과 4분 뒤 박지민의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박지민은 이날 한 골을 보태며 올 시즌 총11골로 부산정보고 주영훈과 함께 부산권리그 득점랭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울산 학성고(이하 학성고)역시 알로이시오고에 대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학성고는 전반 3분 임동혁의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 나간데 이어 전반 26분 이인화와 전반 37분 조대성이 연이어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들어서도 학성고는 조대성과 임동혁이 다시 한 골씩 보탰고 결국 이날 알로이시오고와 승부를 5 : 0 대승으로 이끌었다.

이밖에 정태성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개성고 역시 경남공고에 5 : 0 완승을 거뒀다.

부산정보고는 기장고와 경기에서 윤영준이 두 골을 터트린데 힘입어 기장고에 4 : 2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8승째를 올렸다.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혈전을 치른 경남, 제주리그에서는 창원기계공고가 2연승을 거뒀다.

창원기계공고는 11일 마산공고와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김민규와 박정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40분 허영석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마산공고를 2 : 1로 물리쳤다.

12일 거제고를 만난 창원기계공고는 전반 25분 거제고 차승환에게 먼저 한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 김동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4분 김특현이 승부를 뒤집어 결국 이틀 연속 2 : 1 짜릿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이밖에 11일 제주제일고와 1 : 1 무승부를 기록했던 오현고는 12일 경남 복지고와 경기에서는 전반 19분 터진 홍준호의 선제골과 후반 31분 장대원의 추가골에 2 : 0 완승을 거두며 주말 전적 1승 1무를 거뒀다.

고등부 서울 북부리그에서는 여의도고, 숭실고, 서울체고가 각각 재현고, 인창고, 문일고를 물리치고 승점 3점씩 챙겼다.

우선 곽경근 감독이 이끄는 여의도고는 11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재현고와 맞대결에서 이날 혼자 2골을 몰아친 임찬울과 후반 24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린 송의영의 활약에 힘입어 결국 3 : 0 완승을 올렸다.

이로써 이날 1승을 추가한 여의도고는 올 시즌 5승 1무 4패(승점 16)로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열린 숭실고와 인창고의 경기에서는 인창고가 전반 시작하자마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박상혁이 받아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숭실고는 전반 21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인창고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귀중한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김대한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중원에서 우위를 틈타 경기를 이끌어 나간 숭실고는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인창고 GK 김민철의 볼 처리 미숙을 틈 타 문전에서 탁승열이 역전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반면 인창고는 후반 종료직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이날 승부는 숭실고의 2 : 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숭실고는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편 서울체고는 문일고를 맞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23분 터진 윤대식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문일고에 1 : 0 신승을 거뒀다.

한종훈 기자
사진=고재오, 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