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초 1 - 0 대동초


신정초가 맹호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함상헌 감독이 이끄는 신정초는 5일 서울 효창구장에서 펼쳐진 ‘제40회 맹호기 서울특별시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후반 1분 터진 장승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라이벌 대동초를 1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신정초는 지난 2009년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맞붙은 양 팀 모두 전국무대에서 수차례 우승컵을 거머쥔 강팀끼리 맞대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양 팀은 주말리그에서 같은 서울 서부리그 소속으로 5월 11일 한 차례 맞대결 결과 당시 대동초가 2 : 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양 팀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1분 신정초는 미드필드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신정초 장승현이 문전으로 길게 띄운 공이 그대로 대동초 골 망을 가르며 신정초가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반격에 나선 대동초는 후반 3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양기승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양기승의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신정초 역시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진이 후반 14분 대동초 GK 맞고 나온 공을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동점골과 추가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결국 이날 양 팀의 라이벌 전은 신정초의 1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대회 수비와 공격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던 신정초 장민규가 최우수 선수에 올랐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신정초 함상헌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신정초 함상헌 감독은 “항상 매번 느끼지만 우승은 하면 할수록 정말 질리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뛴 선수들에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고 이어 함 감독은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초반 탈락의 아픔이 있었는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왕중왕에 다시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