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이호진 결승포, 울산 학성중 1 - 0 격파


중등부 강원리그에서 주문진중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문진중은 7일 강원도 홍천북방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대교눈높이 전국중등축구리그’ 강원지역 제6라운드에서 갑천중을 맞아 후반 11분 터진 안창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1 : 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며 6전 전승(승점 18)을 기록하게 된 주문진중은 2위를 달리고 있는 육민관중(4승 1무 1패, 승점 13)에 승점 5점 차로 앞서며 선두 독주체제를 갖췄다.

이날 경기에서 주문진중은 장윤석과 정다운을 나란히 최전방 투톱에 내세우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주문진중은 상대 문전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고비 때 마다 견고하게 막아선 갑천중의 골 망을 흔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주문진중은 후반 초반 문전에서 집중력을 앞세워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주문진중은 후반 11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공을 잡은 안창욱이 문전을 향해 슈팅을 날렸고 이 공이 갑천중 수비수 맞고 나오자 안창욱이 재차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 결국 갑천중의 골 망을 갈랐다. 결국 주문진중은 안창욱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이날 승부를 1 : 0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갑천중은 올 시즌 6경기에서 나서 단 한 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하며 6연패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황지중이 첫 승에 목말라 있던 강릉중을 물리치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황지중은 강릉중과 경기에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들어 한석희의 해트트릭과 김주환이 한 골을 보태며 결국 4 : 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황지중은 올 시즌 강원리그에서 4승 2패(승점 12)를 기록하며 학성중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번 에도 첫 승에 실패한 강릉중은 올 시즌 3무 3패(승점 3)로 리그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육민관중은 속초중과 맞대결에서 후반 6분 문슬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소양의 추가골과 후반 34분 문슬범이 다시 한 골을 보태며 결국 속초중을 3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하게 된 육민관중은 중등부 강원리그 2위를 지켜냈다.

학성중과 후평중의 경기에서는 학성중이 후반 9분 터진 이재영의 선제골에 먼저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후평중 하종민에 동점골을 얻어맞는 바람에 결국 1 :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울산 현대중운동장과 강변인조구장 두 군데서 나뉘어 펼쳐진 중등부 울산, 대구리그에서는 현대중, 남창중, 대서중, 대구북중이 각각 울산 학성중, 청구중, 박성화 축구교실, 대륜중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먼저 강 팀간 맞대결이라 가장 관심을 모았던 현대중과 울산 학성중의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양 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앞섰던 현대중이 전반 종료직전 문전에서 공을 잡은 이호진이 재치 있는 볼 트래핑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울산 학성중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대중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이날 양 팀 승부는 현대중의 1 : 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5승 1패(승점 15)를 기록하게 된 현대중은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밖에 남창중은 각각 두 골씩 터트린 김영효와 오현세의 맹활약에 청구중에 8 : 0 대승을 거뒀다. 한편 강북인조구장에서는 대서중이 박성화 축구교실을 7 : 2로 크게 물리쳤고 대구북중은 대륜중과 맞대결에서 1 : 0 신승을 거뒀다.

한종훈 기자
사진=황교선 기자, 이기동 기자, 박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