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저녁 8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이란과의 경기.
후반 6분 이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대표팀은 힘겨운 경기를 펼쳐나갔다. 마지막 경기를 그것도 홈에서 팬들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팀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조용히 치고 올라오는 이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럭키가이 캡틴 박지성' 이었다.
박지성은 이근호와의 절묘한 2:1 패스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남아공행을 바라던 이란의 모든 희망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상암벌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박지성은 테헤란에 이어 상암에서도 네쿠남에게 한 수 위의 기량과 리더쉽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박지성인가를 온 천하에 증명시켜 보였다.
박지성!
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이다.
1년 뒤 남아공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김성환 기자(scholes@weeklysocc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