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김종신 사장 인터뷰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는 국내 전기 총생산량의 약 40%를 생산하는 굴지의 공기업이자 세계적으로 ‘표준 원자로’ 라는 긍정적 평가를 듣는 모범 원자로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일부 상당수 국민들은 원자로라는 말만 들어도 닭살이 돋는 듯한 안티성향을 나타내지만, 원자로가 없다면 우리의 실생활이 어떻게 일그러질지를 짐작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환경론자들은 원자로가 지구 환경과 생태 파괴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 같은 주장의 이면을 파고 들어가면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원자로에 운영에 대한 이해부족과 한껏 부풀려진 근거 없는 허상이 돌덩이처럼 구축되어 있는 것을 피부에 느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원자로를 운영하는 관계자들과 실무자들의 애로는 끝이 없고, 돌덩이같이 구축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열린 한수원 사장배 축구대회도 그런 노력의 증표로 비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김종신 사장은 마산공고와 서울공대 기계과를 졸업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며 한전 해외사업처장과 서부전력 사장을 거쳤으며 프랑스 정부로 부터 레지옹 도뇌르(프랑스 정부 최고 훈장)를 받은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원자력 발전부분의 세계적인 CEO다.

Q : 한수원 사장배를 개최하는 배경은?

 # : 한전은 역사적으로 축구와 인연이 깊은 공기업이다.

 한전에 축구부가 탄생한지 40여년에 이른다. 이런 공기업에서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를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자각으로 대회를 창설했다. 벌써 3회째를 맞는다. 축구 동호인들께서 아름다운 영광의 풍치와 풍족한 인심을 즐기시면서 영광 원자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실태를 알고 돌아가시길 기대한다.

Q : 공기업의 수장으로 특정 종목의 대회를 창설한다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 : 공기업은 국민의 기업이다.

축구는 국민이 가장 좋아하고 열광하는 스포츠이니 만큼 큰 어려움은 없었다. 타 종목도 배려하고 있으며 특히 고교(마산공고 졸) 시절부터 축구를 좋아했기에 주위를 설득하여 성사시켰다. 또한 영광은 축구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많아 다행이다.

Q : 전국의 동호인들이 다 모였다. 영광원자로에 대한 홍보는 어떻게 진행 됐나.

# : 영광 원자로는 세계적으로도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초창기 프랑스의 기술 지원을 받았으나 이제는 우리가 세계를 대상으로 기술을 수출하는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덧붙여 축구를 더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성원하기 위해 세계를 상대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다.

전남 영광에서 - 김영근 기자(ceo@weeklysoccer.co.kr)
사진 =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