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실트론, 경주시민구단 꺾고 경북 일반부 대표로 출전


총 8개 팀이 참가한 제90회 전국체전 대학부 경기도 선발전에서 명지대와 아주대가 힘겹게 4강에 올랐다.

 두 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선발전 첫 경기에서 각각 경기대와 경희대를 상대로 전, 후반 90분간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전반 27분 터진 한경인의 선제골로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친 명지대는 후반 27분 최득하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4강행을 굳히는 듯 했지만 후반 29분과 경기대 지호철에게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33분 남광현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명지대는 경기대 박재완과 이정환의 실축으로 인해 4: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반면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아주대가 전반 두 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두 골을 만회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주대는 전반 6분 경희대 김동기에게 골을 내준데 이어 전반 30분 김종성의 자책골로 2:0까지 몰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3분 만에 경희대 정우인이 욕설로 인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인 우위를 점한 아주대는 후반 23분 고광민이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불과 2분 만인 후반 25분 임성택의 헤딩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키커가 차는 순간까지도 승부의 향방을 전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계속되었다. 아주대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조재철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경희대 마지막 키커 김재웅 역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올랐다.

 한편 중앙대는 후반 26분 터진 이지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성균관대를 1:0으로 물리쳤고, 수원대는 전반 15분 용인대 이중원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4분과 후반 8분에 걸쳐 잇따라 골을 터트린 안성빈의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올리고 4강에 안착했다.

 4강전은 22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명지대와 아주대, 중앙대와 수원대의 대진으로 진행되며 경기도 대표를 가릴 결승전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게 된다.

 한편 같은 날 안동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경상북도 일반부 선발전에서는 구미실트론이 K3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경주시민구단을 2:1로 꺾고 전국체전 출전 티켓을 따냈다.

신필중 기자 (pjshin@weeklysoccer.co.kr)